키미키스(キミキス pure rouge) : 소곱놀이 친구는 하느님 보다 강한 법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대선때 '여성부 폐지'라고 주장하는 후보가 있다면 그 후보가 '빈라덴'이라도 뽑아주겠다고 다짐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주장한 후보는 없고 더군다나 '빈라덴'도 없다. 다만 생각이 그러하다는 것 뿐이다.

'여성부'에게 줄기차게 주장하는 단어가 있다. 남녀평등. 물론 매우 좋은 말이다. 나도 남녀가 평등한 세상에서 살고
싶다. '여성은 약하지 않다'라는게 그들의 지론이듯이 나는 '남성은 강하지 않다'라고 대꾸해주고 싶다. 특히 군대로
끌려가 서러운 훈련병 시절 매주 일요일에 있는 종교시간을 마주하면 모든 남성들은 매우 나약해진다. '오늘은 어느쪽
종교에서 쵸코파이를 많이주나'에 따라 그날 종교가 바뀐다. 물론 나도 그러했다.

평소 매우 즐겨보는 애니메이션/만화에서도 사실 나도 남녀가 평등한 시각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보기를 원했다. 하지만
애니/만화의 주독자층들이 혈기왕성한 젊은 남성들이라 그런지 그러한 '남녀평등'한 스토리와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은
거의 보지 못했다. 언제나 '할렘물, 페르몬 마스터물. 염장물'이라는 부가 설명에 알맞게 한명의 평범하다 못해 띨딸한
남성주인공 한명에게 '몸과 마음'을 갖다 바치려고 언제나 5분대기조 마냥 준비중인 무수한 미소녀들로 가득한 작품들이
즐비하다. (아래 대표적 할렘물 작품 '제로의 사역마' 입니다.)



위와같은 '남성위주 시각'으로 만들어진 작품에서 등장하는 여성 주인공들의 위치와 행동 그리고 그녀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참으로 가볍그 그지없다. 한마디로 '여자를 참 우습게 보는구나'라는 탄식이 매번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곤 했다. (아래 해당
내용에 대해 적은 게시물 입니다)

(최근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느낌점 : 여자를 참 우습게 보는구나.)

애니메이션/만화에 등장하는 작품에서는 아직도 여전히 '남성들을 기준으로 하여 일방적 왜곡된 여성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러한 여성주인공들은 행동과 그결과는 사실 두번 생각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단순하다. 한마디로 '어릴적 소곱놀이 친구는
하느님보다 강하다'라는 우스게 소리가 절대 틀리지 않는다. 각 작품에 등장하는 작품에 주인공 남성과 어릴적 소곱놀이
친구인 여성주인공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고 지구가 쪼개진다고 해도 반드시 그들은 이어진다. 이미 작품이 시작할때
부터 여성 주인공들이 해야할 일과 그들의 행동은 이미 정해진 상태이다. 그들 여성 주인공들이 스스로 행동하거나 이룩해야할
일들은 거의 없다. 그냥 정해진 결과를 주욱 따라 가기만 하면 된다. 매우 수동적으로 말이다.

동시에 그 여성 주인공의 성격과 행동은 현재 21세기에는 거의 찾아볼 수없는 이른바 '천연기념물'이며 '열녀문'에서나 볼
수있는 지고 지순한 행동을 언제나 꾸준히 지켜낸다. 남성 주인공이 뭇 다른 여성과 놀아나고 놀러다니고 성적으로 문란한
행동을 보여도 그를 굳게 믿고 계속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한마디로 현재는 '공룡과 함께 없어진 화석같은 존재'이지만
애니메이션과 만화에서는 언제나 그러한 여성 주인공이 등장한다. (아래 대표적인 작품으로 '셔플(SHUFFLE)'의 이미지와
해당 사건의 게시물을 링크해 봅니다)


(셔플(SHUFFLE) 08화 - 70,80년대 한국영화 한장면 일까요...;)

이러한 상황전개를 개인적으로 즐기긴 하지만 그래도 마음속 한쪽에 찝찝해 지는것도 어쩔 수없다. 이제 화성으로 탐험을
나선다는 21세기에 저러한 '만들어진 캐릭터 여성의 모습'은 너무나도 비현실적이기 때문이다. 조금만이라도 애니메이션/만화에
등장하는 여성들이 조금이나마 변형되고 발전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은근히 원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도 '소곱놀이 친구'등에 매이지 않고 스스로 상대방 남성캐릭터를 선택하고 그것을 쟁취해 나간다' 라는 모습이 등장하길
바랬다.

그리고 이번에 보게된 2007년 10월 신작 애니메이션중에 하나인 '키미키스(キミキス pure rouge)'에서 그렇게 변화된 여성주인공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아래 해당 작품의 설명을 올려 봅니다)



키미키스(キミキス pure rouge)는 작품의 설명에서 나와있듯이 '남자주인공 + 다수의 여자주인공'이라는 하렘구조에서 벗어나는
작품들'이라는 설명대로 스토리가 흘러간다. 즉 남성 주인공 '사나다 코이치'에게 몸과 마음을 바치려고 대기중인 수많은 여성
주인공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아래 이미지는 주인공 '사나다 코이치')


다만 그를 좋아하고 그와 함께 교제중인 동급생 여자 주인공이 한명 있을 뿐이다. (아래 이미지 '호시노 유우미')


그와 동시에 작품에서는 또 다른 커플들이 등장한다. 주인공과 친구인 (아이하라 카즈키 - 후타미 에리코)


주인공의 어릴적 소곱놀이 누나였던 (미즈사와 마오 - 카이 에이지)


주인공 커플과 더불어 위 두 커플은 나름대로 각자의 세계와 이야기를 스스로 만들어 가고 있다. 이것은 과거의 애니메이션
작품에서 볼 수 있듯이 (남성 주인공 한명이 세상의 주인공!)이라는 내용과 사뭇 다르다. 특히 주목해야 할 인물은 주인공
'사나다 코이치'와 소곱놀이 누나인 '미즈사와 마오'의 행동이다.


그녀에게는 소위 '하느님 보가 강한 소곱놀이 친구'인 주인공 '사나다 코이치'가 있지만 그와는 다른 남성과 교제중이다.
같은반 학급 남성인 '카이 에지지'이다.


그녀 '미즈사와 마오'는 비록 상대방 남성 '카이'가 그녀에게 호의를 품고 키스를 시도하고 함께 교제를 신청했을 정도로
약간은 수동적이지만 그녀 자신은 그의 행동을 거부하지 않는다. 그녀 스스로 생각한다. 그리고 행동한다. 그와 만나서 함께
있는것은 분명 중요한 일이다. 라고 말이다.


나는 그 장면에서 사실 좀 놀라서 당황했었다. 지금까지 무수히 등장했던 애니메이션의 전통적인(?) 스토리 전개라면 이른바
소곱놀이 친구인 여성 주인공 '미즈사와'는 주인공인 '사나다'와의 변치않는 관계를 위해 또다른 남성(여기서는 '카이')의
교제 신청을 단호히 거절했어야 옳았다. 하지만 그녀는 스스로 생각하고 그리고 행동한다. 그와 교제를 하기로 말이다.

해당 장면과 사건에 나는 사실 좀 어색한 느낌이 들어 좀 황당한 느낌도 들었다. 지금까지 정답마냥 표현되어 왔던 (하나님
보다 강한 소곱놀이 친구)의 관계와는 다르게 살짝 어긋나서 스토리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사실 흡족한
느낌으로 해당 작품 '키미키스(キミキス pure rouge)'와 변화를 선택한 여성 주인공 '미즈사와'를 눈여겨 보았다.

하지만 해당 내용이 방영되고 그것을 관람한 많은 시청자들은(여기서는 한국쪽에 한정) 그러한 사건에 대해 사뭇 비판적인
행동을 보였다. 이른바 (카이놈 죽일놈! 작품이 재미없어졌다! 주인공 남자는 뭐하냐? 누님이 떠나가게 내버려 둘꺼냐?
무능한놈) 이라는 비난아닌 비난 섞인 감상문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했다. 나는 그러한 감상문과 반응을 보고 사실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아직 애니메이션을 보는 많은 독자들은 이른바 '전통적인 남성과 여성의 이어짐. 소곱놀이 친구의 단단한 결합. 여성 주인공들은
반드시라고 할만큼 남성주인공과 엮어져야 한다'라는 것을 은근히 주장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그들의 반응과 기대와
다르게 행동한 '미즈사와 마오'는 비판적인 시각마저 받는듯 했다.

그래서 그랬을까? '키미키스(キミキス pure rouge)' 작품은 6편의 마지막 즈음에 등장한 '미즈사와'의 미묘한 표정 변화와
함께 사건은 다르게 변화하게 된다. 이른바 '하느님 보다 강한 소곱놀이 친구'이라는 전통적인 스토리로 슬며시 변화하기
시작한다.


특히 07편의 마지막 부분은 그러한 스토리 변화가 더욱더 가속화 될것을 짐작케 하는 두 인물들의 미묘한 표정변화가
두드러진다.


그리고 10편의 마지막 즈음에 등장한 화면과 사건을 보면 딱 느낌이 왔다. '역시 소곱놀이 친구는 하느님 보다 강한 법이다'
라고 말이다. 아마 그들은 전통적인 일본 미연시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 갈것이다.


특히 11편 예고편을 보면 그 예감은 이제 확신으로 굳게 되었다. 저 둘은 이제 행복한 피날레와 앤딩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작품 '키미키스(キミキス pure rouge)'가 1쿨로 끝나게 된다면 아마 11편부터는 조금씩 그들 두명의 과거의 연인과
이별과 정리의 시간과 사건이 이어지게 될꺼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그들은 각자의 방해물들을 치우고 나서 곧바로
이러한 결론에 이르게 될것이다. '역시 소곱놀이 친구는 하느님 보다 강하다' 라고 말이다.

.....

이제 이작품도 앤딩이 머지 않았다. 아마 이번달에 앤딩으로 작품이 정리될듯 하다. 그리고 사뭇 아쉽운 부분이 강하게 느껴
지는 작품이 될듯 하다. 분명 작품의 중간부분 까지는 과거의 작품과 좀더 다르고 좀더 발전된 개성적인 내용으로 주욱 이어
졌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후반부에 이르게 되자 그러한 내용과 분위기는 모두 정리되고 흩어진채 결국 과거의 전통적인
결과로 이어지게 되었다.

사실 해당 작품의 변화된 스토리 진행에 반응하는 관람객들의 비판어린 반응과 행동은 해당 작품의 제작사 입장에서도 사뭇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일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비단 한국뿐 아니라 아마 일본에서도 비슷한 진행이 보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미연시 작품의 변화된 스토리와 진행을 바랬던것은 결국 무리였다. 라는 생각이 든다. 확실히 과거의 연인과 사긴이 훌쩍
지나 다시 만나게 되어 결국 그들간의 관계가 이루어 진다.라는 스토리의 매력은 여전히 대단한것이 사실이다. 다만 개인적으로
그러한 '과거의 스토리에 얽매이고, 언제나 소곱놀이 친구와 맺어진다'라는 내용이 언제나 반복되고 있음의 스토리 진행이
계속 이어지는 것을 계속 보고 있으니 그다지 탐탁지 않는것도 사실이다.

이제 일본 애니메이션의 스토리 진행도 과거와 다르게 좀더 변화된 스토리와 좀더 다양한 진행 방식이 이어져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언젠가 안쪽으로 곪아 텨져버릴지 모르는 악화된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 위험이 있을테니 말이다.

다시한번 느끼지만 작품 '키미키스(キミキス pure rouge)'의 스토리 진행을 보면서 못내 아쉽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주인공
'사나다 코이치'와 '미즈사다 마오'가 각자의 세계와 이야기를 서로 다르게 이어나가고 그것으로 인해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세계를 열어보이는 '그들 스스로 만들어 내는 새로운 어른의 세계'를 보여 주었으면 했는데 말이다.

by 바보왕자 | 2007/12/12 19:13 | 애니/만화 리뷰 | 트랙백(1) | 핑백(2)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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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밥먹고 합시다~ : ただいま .. at 2008/04/13 00:33

... 지 않습니다. 그러한 느낌을 가지면 작성했던 '키미키스(キミキス pure rouge)' 애니메이션 리류를 아래 링크해 봅니다. (키미키스(キミキス pure rouge) : 소곱놀이 친구는 하느님 보다 강한 법이다.) 그리고 그 정확히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저는 저 일본 문장 ただいま를 듣고 있으면 왠지모를 매우 불편한 기운을 느낍니다 ... more

Linked at 밥먹고 하면 좋아요~ : 사키.. at 2009/05/10 11:20

... 남성과 이루어지는 존재는 소곱놀이 친구 여성이 되는게 일반적입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적었던 게시물을 아래 링크해 봅니다. (키미키스(キミキス pure rouge) : 소곱놀이 친구는 하느님 보다 강한 법이다.) 이러한 생각은 사실 한국의 여러 만화/애니 작품에서도 거의 공통적으로 진행되는 상황인데, 이러한 절대적인 법칙!이 깨어 ... more

Commented by 혈제진 at 2007/12/13 11:00
일부러 '작안의 사역마'라 쓰신 줄 알았는데 지금보니까 바꾸셨군요 ㅋ
사실 그 명칭이 익숙해서 재미있게 쓰셨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Commented by azurebird at 2007/12/16 23:11
밸리타고 왔습니다. 제 생각과 비슷하네요. 두 남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마오 양의 마음먹기에 따라서 결말에 희망이 있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박예은 at 2008/02/23 18:08
8편의 마지막 부분은 카이이 미즈사와에게 키스를 하는 장면이구요-
현재 나와있는 사진은 8화의 마지막부분입니다.^ㅁ^
저도 개인적으로 카이x마오 코이치x유우미 쪽을 원하는지라 조금 공감을 하면서 읽었습니다-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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