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미가(みなみけ) - 3자매의 삶을 비스듬히 보는 불편함



'사진폭력'이라는 말이 있었다. 근대화 시절에 먼저 산업화에 성공한 서양의 군사국가들이 침략과 탈취를 목적으로
먼저 동양의 여러 나라들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 그 조사에서 가장 중요한것이 '사진기'이다. 그들 서양인들은 방문하는
동양의 여러곳을 돌아다니면서 무수한 사진을 찍고 기록하고 그것을 서양의 본국으로 보낸다.

당시 동양의 여러 국가들중 인도, 중국, 일본은 물론 당시 조선도 서양의 국가보다 과학력과 산업화는 비록 뒤졌으나 문화적으로
예술적으로는 오히려 월등히 앞섰다. 물론 그러한 것은 '사진기'의 시각에서 벗어난채 무시되었다

그렇게 조작된 '시각'으로 찍힌 그 사진에 찍힌 내용은 사실 매우 편협하고 매우 조잡하고 매우 불순한 의도가 가득했다. 촬영한
화면이 대부분이 그러했다. 지저분하고 더러운 곳에 사는 동양인들의 꾀죄죄한 모습들. 당시 조선의 사진은 젊은 어머니가 아이를
들쳐 업고 두가슴을 모두 내놓고 다니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당시에는 그러한것이 일반적이었다.

해당 서양인들은 그렇게 보내진 사진기의 사진을 보고 모두 동양의 미개함에 혐오감을 표시하고 자신들의 우월함을
느끼고 결국 동양의 국가를 침략하는데 정당한 원인으로 강조한다. 이른바 '미개한 동양의 발전을 위해 어쩔 수없이
문명국 서양이 나선다'라는 어처구니 없는 말과 함께 말이다.

이렇듯 단순한 '시각'이라는것 자체가 어떤 의도에 따라 커다란 폭력이 될 수 있고 불순한 의도를 위한 정치적 도구로써
활용되기도 한다. 하나의 대상을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그것에 대한 생각과 평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바뀌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현재 무수히 생산되어 방영되는 일본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있는 '시각'은 과연 어떻게 진행되어 가는것일까?
혹시 감상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해당 작품의 제작자들이 몰고가는 어떠한 외곡된 시각에 좌지우지 되는것은 아닐까?
그러한 의문이 들게끔 하는 작품이 하나 보였다. 바로 '미나미가(みなみけ)' 작품이다.



2007년 10월 신작중 하나인 '미나미가(みなみけ)'는 여러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작품이다. 귀엽고 어른스럽고 장난기
가득한 미소녀 3자매가 등장하고 그들의 재미있는 삶을 옆에서 지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매우 큰것이 사실이다. 확실히
이작품 '미나미가(みなみけ)'는 별로 부담없이 그냥 즐거운 마음으로 감상하면 된다.

즐거운 마음. 그런데 그 '즐거운 마음'이라는것이 과연 어떤것일까? 과연 이 작품 '미나미가(みなみけ)'에서 느끼고 얻는 그
즐거움이라는 정체는 무엇일까?

'미나미가(みなみけ)'를 보다가 중지했다는 사람의 짧은 감상문에 다음과 같은 지적사항이 있었다.

...예를 들자면 보는 이들이 peeping 욕구가 있을 거라는 전제하에 너무 의도적으로 구성한 씬들이 있습니다. 특정 취향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목표로 한게 아닌가 의심이 들게하는 소재들도 있구요...

peeping은 관음증. 엿보기 뭐 그런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니까 어느 대상을 정면으로 가까이에서 당당하게 보는것이 아니라
관찰당하는 대상자가 모르는 상태에서 비스듬히 위에서 아래에서 어떤 불순한 의도의 시선으로 그것을 본다는 의미이다.

확실히. 확실히 그런 느낌의 장면을 작품 '미나미가(みなみけ)'에서 은연중 자주 느낄 수 있다. 처음에는 그런 의도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그러한 느낌과 시각과 시선으로 보여지는 화면 구성이 작품의 여기저기에서 보여진다. 해당 peeping 관음증의 불순한
시선이 엿보이는 장면을 해당 작품에서 찾아 보았다. 12편까지 빠른 플레이로 감상하면서 중간중간 의심이 가는 장면을 모으다
보니 키보드를 치는 손가락이 다 아프면서 입에는 불평이 쏟아진다. (뭐야? 이상한 장면이 이렇게나 많았어?) 라는 말이 그냥
터져 나오는것은 어쩔 수 없다.



위의 불순함의 시각이 묻어나는 장면의 공통점은 사실 단순하다. 그녀들의 모습을 절대 정면에서 보지 않는다. 바로 옆에서도
보지 않는다. 언제나 위에서 내려다 보거나, 아래에서 올려다 보거나, 뒤에서 본다. 그리고 옆으로 비스듬이 보는 장면이 대부분
이다. 동시에 어느 특정부위만 집중적으로 엿본다. (치마 아래, 가슴쪽 상의등)

이러한 불순한 시각인 peeping 관음증적 시각의 가장큰 문제점은 언제나 엿보는 대상인 '그녀'들과 절대 눈이 마주치지 않는다
는것이다. 여간해서는 그녀들을 정면에서 보려하지 않는다. 그러한 시각의 주인은 과연 누구일까? 해당 작품 미나미가
(みなみけ)를 보는 감상자들의 불순한 시각을 가져온 것일까?

그렇다면 다른 애니메이션에서의 주인공과 인물들을 보는 시각은 과연 어떠할까? 럭키☆스타 (らき☆すた)에서 주인공들을
보는 시각을 한번 모아본다.



주인공들인 '코나타, 카가미, 츠카사, 미유키'을 바라보는 시각은 정면이 대부분이다. 그녀들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는 시각으로
구성된 화면이 대부분이다. 옆에서 그녀들을 본다고 해도 아래에 올려다 보거나(치마안쪽을 훔쳐보듯이) 위에서 내려다 보지
않는다. 마치 그녀들과 함께 있는듯이 가까운 거리에서 그녀들과 같은 시선을 맞추는 시선이 중심으로 이룬다. 여기서 그 시선의
중심은 럭키☆스타 (らき☆すた) 작품의 주인공인 '이즈미 코나타'이다.

위의 두작품 미나미가(みなみけ)와 럭키☆스타 (らき☆すた)를 보는 감상자들은 과연 위와 같은 '시각의 차이점'에 의해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받아 들이게 될것인가?

개인적으로 미나미가(みなみけ)에서 보게 되는 시각은 참으로 불편하기 그지없다. 뭇 일본 애니메이션의 '하렘물'에서 볼 수
있듯이 '여성캐릭터들의 성性적 상품화, 일반화'로 몰고가는 불순한 의도가 숨어 있으며, 그보다 더 문제점은 여성의 존재를
똑바로 보지 않는다는 점이다. '여성'이라는 존재를 '은근히 훔쳐보거나 엿보기의 대상'이라는 위험한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

사실 여성은 그렇게 가볍고 성性적인 시각으로 보는것은 해당 여성은 물론 남성에게도 큰상처가 된다. 미나미가(みなみけ)에서
느껴지고 그 시각에서 보게되는 그 '비스듬이 엿보는 시각'으로 은연중에 느끼는 그 불안한 즐거움을 느끼는 많은 남성들은
결국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불이익과 단점으로 돌아오게 될것이다.

사실 미나미가(みなみけ)는 보면 볼 수록 왠지 모를 불편함이 자꾸 스물스물 온몸에 기어다니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중간에 감상을 그만둘까? 생각을 하다가 1쿨 완결이 머지 않았다는 생각이 그냥 참고 보는데 열중하기는 한다. 하지만 아마도
중복해서 보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와 반대로 럭키☆스타 (らき☆すた)는 완결된지 3개월이 다되어가지만 현재도 가끔 재미있게 보고 있다. 작품중에 느껴지는
시각의 따뜻함과 당당함, 그리고 다정함 덕분에 몇번이나 반복해서 감상하게끔 한다.

동시에 이렇게 생각한다. 남성도 눈앞에 마주하는 여성을 조금이나마 정면에서 앞에서 그녀들의 눈에 집중하고 당당하게
마주대하여 함께 살아가는 것이 결국 남성에게도 행복한 삶을 주어질것이다. 라는 생각이다.

.....

이제 미나미가(みなみけ)는 1쿨의 완결을 1편만 남겨 두었다. 다음 2쿨에서는 다른 제작사가 제작을 맡아 방영된다는 소식이
있다. (아래 해당 자료화면 입니다)



다음에 새롭게 등장하는 미나미가(みなみけ)에서는 1쿨에서 느꼈던 그 불편하기 작이없는 느낌은 좀 자제해 주었으면 한다.
3자매의 삶을 비스듬이 엿보는 듯한 화면구성과 그 시각은 말이지 해당 여성들은 물론 그것을 대한느 남성들에게는 잘못된
생각과 행동, 시각을 만들게 하는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누구도 부인하기 힘들것이다.

이제는 그러한 '비스듬히 엿보기'는 사라지고 대신 '그녀들의 눈에 집중하고 당당하게 마주대하여 함께 살아가기'의 시선의
작품들이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

by 바보왕자 | 2007/12/26 12:04 | 애니/만화 리뷰 | 트랙백(3) | 핑백(2)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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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이러한 상황은 사실 예전부터 '뱀부 블레이드 BAMBOO BLADE'에서도 몇번씩 느꼈던 부분입니다. (아래 해당 게시물 링크해 봅니다) (미나미가(みなみけ) - 3자매의 삶을 비스듬히 보는 불편함) 사실 그냥 이런 시각과 화면 설정을 그냥 가볍게 지나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애니를 뭘 그리 심각하게 보냐? 그런 행동이 더 이상해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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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화 : 12화에서 그나이에 맞는 재대로된 모습이 보입니다.) (미나미가(みなみけ) : 1기 2기 애니메이션과 코믹스판 화면 모음/비교) (미나미가(みなみけ) - 3자매의 삶을 비스듬히 보는 불편함) (미나미케(みなみけ) 04화 : 짧은 감상입니다.) 2기가 완결되고 나서 벌써 시간이 3개월정도 훌쩍 지나갔습니다. 벌써 이작품도 나 ... more

Commented by 메이군 at 2007/12/26 14:30
하긴 제작진에서 그런 걸 좀 '노렸다' 는 건 부인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래도 개그센스가 제법 살아있는 녀석이라 결국 계속 보곤 있습니다만.
Commented by 아르마니 at 2007/12/26 19:30
충격 그 자체군요.. 저는 전혀 이런것도 모르고 그저 재미있게만 봐왔는데..
저런 부위가 나와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이런 숨은뜻이 있었다니..;
이글을 안읽는편이 나을뻔 했네요~ 좋은 이미지가 한순간에 날아가 버리다니...
Commented by azurebird at 2007/12/27 16:35
확실히 노린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비슴듬히 보는 대상은 여자 뿐만 아니라 남자 캐릭터도 포함될 뿐더러, 위에서 아래로 보는 장면이나, cctv 앵글같이 멀리서 잡는 장면은 단순한 앵글에서 오는 지루함을 줄이는 기교라고 생각됩니다.
Commented by Constant at 2008/01/01 22:20
두가지는 분리되서 생각해야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하나는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아니메에서만 가능한 관음증적인 면이고,
다른 하나는 이미 정형화된 씬들, 즉 영화쪽에서는 교과서에 나올만한 구성 중에 아니메에서는 잘 안(그것도 아니지만) 쓰는 방식의 사용.

둘을 섞어놓고 이야기하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Commented by DDAL at 2008/01/02 18:28
트랙백 해갑니다~
Commented by 주용이 at 2008/01/17 19:05
왜 그렇게 따지고 보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단순하게 재미에 초점을 두고 보면 되는 겁니다.
보는 시각이 이쪽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쪽 부분으로 보는것 아닌가요?
Commented by 11111 at 2008/07/17 00:16
싫으면 안보면 그만입니다. 저런 애니들 주 타깃층이 10~20대 남성층인데 그 사람들 입맛에 맞추려면 그런 요소들 한 둘쯤 들어가는건 예사도 아니죠...비단 미나미가만 아니고 다른 애니들도 그런 경우가 상당합니다. 이른바 씹덕물이랄까...
Commented by 푄현상이란? at 2010/06/09 19:30
주인장말이 맞구만 재패네이션은 재밌기도 하지만 이런부분에 있어서는 먼가 비정상적임
근데 일본애니를 좋아하는님들은 정말 일본애니 보면서 단 1%라도 이상하는 생각 안드시는 건가?
나도 일본애니를 자주 보고 좋아하는데 가끔 일본애니는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난 일본애니 지능안티 이런거 아니고 진심레알로 말야
'확대해석이다''만화일뿐인데 왜이리 심각하냐''싫으면 보지마라' 이런분들 있는데 이건뭐완전히 일본애니를 합리화시키는듯이 말하는것 같구만
까놓고 말하자면 일본애니는 확실히 이상해 이건 누구도 부정할수없다
뭐그런 비정상적인게 일본애니의매력인듯ㅋ 그래서 사람들이 일본애니를 좋아하는거임ㅋ비정상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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