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의 연금술사 : 감동을 일으킬 의지를 뿜어내라.

예전에 '요즘 애니메이션 작품들은 10년 ~ 20년 작품들에 비해 너무 재미없어요'라는 게시물을 작성한적이 있었다.
해당 게시물에 많은 분들이 공감 혹은 반대의 의견을 보여주었다. 모두 각자 그 의견은 이치와 해당 사건에 맞는
내용들이라서 매우 꼼꼼하게 읽어 보고 깊게 생각했다.

요즘 작품들에 비해 과거 작품들의 장점은 무얼까? 개인적으로 꼽는 해당 부분은 바로 요즘 작품들의 스토리속에 나오는
인물들은 '의지' 가 없다는 것이다. 즉 과거 성공한 작품들(오!나의 여신님, 에반겔리온등)을 비슷한 모양과 캐릭터와 스토리를
그대로다시피로 빼껴서 그것을 그대로 이어나가는 이른바 '성공한 작품들의 재복재'를 연발하고 있는것이다.

오리지날을 빼껴대는 가짜의 가치는 날이 갈수록 떨어지기 마련이다. 나는 그런 부분이 싫었던것 같다. 즉 요즘 작품들은
'의지' 없는 캐릭터들이 등장해서 그냥 즐겁고 행복하게 놀다가는 그런 내용만 가득한 것이 어느새 질려 버렸던 것이다.

그리고 그런 단점이 가득한 최근의 작품들 중에서 뭔가 다른 작품을 찾기 시작했다. 다행히 눈에띄는 훌륭한 작품이 발견되었다.





강철의 연금술사라는 작품이 있다. 뭐. 한해에 수천편씩 쏟아지는 일본 여러 작품중에 하나라고 정리해도 상관은 없지만, 사실
이 작품은 타 여타의 작품과는 달리 이른바 '성공한 작품'중에 하나이다.

작가 편집후기에서 얼핏 보았듯이 (만화 작품으로 먹고살수 있을때가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너무 빨리 온것 같아서
놀랬어요)라는 대목에서 잘알수 있다. 작가는 이미 해당 작품으로 먹고 살정도가 아니라 '성공과 부와 명예'를 가질 수 있을
정도이다.

이러한 '성공한 작품'은 쉽게 그것을 정의할 수 없다. 해당 작품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그림채 실력, 멋진 스토리는
필수적으로 겸비되어야 하며 동시에 해당 시대에 맞는 분위기를 잘 타면서 그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모습까지 보여야 한다.
그것이 '성공한 작품'의 필수 불가결한 부분이다.

70~80년대 로봇시대를 풍미했던 '마징가 Z'와 '기동전사 건담'등은 해당 시대를 대표한 작품으로써 그 중요성이 굳건하다. 비록
현재 2008년의 시각으로 보면 당시 나왔던 작품이 뭔가 허접하고 촌스럽기 그지 없을지도 모르지만, 당시에는 그러한 작품의
존재 자체가 충격이었고 또 획기적인 것이었다. 1990년대의 '에반겔리온'등도 그 맥을 같이한다. 뛰어난 작품과 스토리, 그리고
그것을 모두 통합하여 무언가 훨씬 뛰어넘은 그것. 즉 '감동'이 해당 작품에 존재한다.

개인적으로 성공한 작품에 가장 필요한 부분을 들자면 해당 작품을 보고 쉽게 말로 풀이할 수없는 그 무엇, 즉 '감동' 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강철의 연금술사]의 작품속에 느낄 수 있는것은 바로 그 감동의 부분들이다. 즉 해당 작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뭔가 가슴속을 무겁게 뒤흔들고 괴롭히는 뭔가가 있다.

작품의 주인공 '에드워드 엘릭 Edward Elric' 그의 동생 '알폰스 엘릭 Alphonse Elric' 그리고 그들의 동료인 '로이 머스탱 Roy
Mustang' '리자 호크아이 Riza Hawkeye'는 물론 그들과 반대편에 선 인물들인 '스카 Scar'와 '킹 브레드리 King Bradley'등의
인물들은 가자 나름대로의 세계와 생각을 가지고 작품속에서 행동한다.

즉 그들 나름대로의 강력한 개성을 가지고 그들 나름대로의 '의지'를 가지고 눈앞에 닥친 사건과 일들을 받아들인다. 글의 맨
처음에 지적했던 '요즘 애니메이션 작품에서 부족한 것들'을 (강철의 연금술사)의 작품들의 인물들에서 발견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들만의 (선과 악을 넘어서서) 행동과 생각 그리고 모든 어려운점을 이겨나가가면서 그들만의 생각을 단하나의 '강철과 같은
의지'로써 헤쳐나가는 모습속에 나는 깊은 '감동'을 느끼곤 했다.

특히 작품의 주인공의 반대편에 선 '킹 브레드리 King Bradley'의 생각와 행동은 볼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게 한다.

왕으로써 가져야 할 생각은?
한 무리의 우두머리로써의 가치는?

이러한 형이상학적인 내용에 대해 '킹 브레드리 King Bradley'의 생각은 그 반대편에 선 자들도(그들 나름대로의 강력한 의지를
가진 대단한 인물이었지만) 함부로 반론을 가질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것이었다. 즉 강력한 '의지'가 작품 전체를 가득히 흘러
넘치게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각 캐릭터들의 강도높은 '의지'는 독자인 나로 하여금 깊은 감동을 주고 있었다. 좀더 다른 생각과 좀더 깊은 생각을 오래
가질 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런 새로운 시각과 생각을 가져다 주는 작품 '강철의 연금술사'는 어느새 나에게 손꼽히는 명작으로써
자리잡게 되었다.

그외 어렵게 손꼽는 작품들인 '충사'에서도 이러한 깊고 색다른 '감동'을 또다시 나에게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이렇게
함으로써 이들 작품들은 '명작'으로써 나에게 손꼽히고 있었다.

최근의 타 작품들에게도 이런 '의지'를 가진 캐릭터들의 내용이 조금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해당 작품들이
모두 그런 무거운 내용들만 갖추어 진다고 바라는 것은 아니다. 조금이나마 현재의 '성공한 작품들의 재복사'만은 말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by 바보왕자 | 2008/01/09 11:25 | 애니/만화 감상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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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ilverRuin at 2008/01/09 11:47
의지라는 면에선 브레드레이는 무서울 정도로 대단한 인물이죠.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8/01/09 18:38
간만에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이라 맘에 듭니다. 멋있어요 'ㅂ' 정말 나쁜짓을 하지만 꿋꿋이 나쁜짓을 하는게 좋아요.
Commented by vas at 2008/03/20 04:43
의지하면 데스노트에 라이토와 L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내용도 그렇고 스타일도 꽉 잡혀있는것중 하나거라고 생각되거든요.

Commented by -ㅅ-)/ at 2008/04/07 01:28
제가 이 작품을 맘에 들어하는 이유는 '주인공이 처음부터 강하다' 라는 점입니다.
아~ 뭐시기 뭐시기 넘치고 넘치는 것들처럼 싸우다 보니 강해지더라....
아니 그보다는 매번 죽을 지경이 되지만 어찌저찌 이기게 되더라~
가 되노니까 진행이 영 재미 없습니다. (예: 원피스, 블리치, 드래곤볼 중반 이후, 쿄우 등 많고 많음)
게다가 그것도 뭐 세지는 이유도 없이 문득- 세지니까 길어지면 정말 보기 싫죠.
반면에 이건 원체 잘싸우는 주인공(들)인데 주변인들의 역할도 꽤 커서 보기 재밌습니다. 어거지가 아닌 시기적절한 기술이 좋죠. 캐릭에 대한 역할도 확실하다는게 더 흥미를 이끌어주죠.
비슷한건 베르세르크도. (스모모모모모모는 그 반대라서 재미 있달까 -_- 아직은...)
근데 최근엔 이런 경향의 만화도 따라가는 것들이 많아지고 있어서 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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