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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11일 새벽 고된 몸으로 억지로 잠을 청하는데 머리맡으로 사람들이 두런두런 하는 소리와 이동하는 소리가 들렸다. 확실히 여기는 오사카 중심지역이라서 새벽녘에도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듯 했다. 당연히 신경이 쓰였으나(일본경찰 순찰인가 싶어 계속 긴장되었다) 너무 피곤해서인지 그냥 다 무시하고 계속 누워 있었다. 얼핏 텐트밖을 살펴보아도 아직 어두운 기운이 가득한 매우 이른 새벽이었다. 추웠고 쓸쓸하고 어두운 공간에서 다시 길을 헤메고 다니는것은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 그냥 계속 억지로 잠에 빠져들었다. 다시 얼마나 눈을 붙였을까. 머리맡에 따르릉~ 하는 자전거 벨 소리가 들렸다. 자전거라. 이젠 시간이 아까와 달리 꽤많이 흘러간듯 했다. 억지로 힘들게 텐트안에서 일어났다. 텐트 밖으로 나오니 아직 어두운 기운은 가득했으나 아까와 달리 훨씬 밝은 기운이 가득했다. 그리고 보니 아까 들었던 자전거 벨 소리는 아마도 신문배달원의 자전거가 아닌가 했다. 맞은편에 있는 건물안쪽에 비닐지로 공꽁 쌓여진 신문이 문 안쪽에 놓여있었다. ![]() 흐음. 이제 슬슬 일어난 시간이다. 사람들도 이제 더욱 많아 질테니 더이상 이곳에 노숙할순 없을것이다. 먼저 시간을 살펴본다. 오전 5시 10분이다. ![]() 어제 노숙하다가 일어난 시간과 거의 비슷하다. 확실히 노숙을 하게되면 잠자리가 불편해서인지 이른 새벽에 그냥 잠에서 깨는게 일쑤다. 물론 생각같아서는 좀더 잠을 자고 싶었으나, 아직 할일이 남아있었다. 오늘 한국 부산으로 돌아가는 '팬스타 드림호' 선박을 타야한다. 그러니까 오사카 항구를 다시 찾아야 한다. 하아. 아직 헤매고 다닐 장소가 더 남아있었다. 왠지 벌써부터 어깨가 축 늘어지는 느낌이든다...ToT 텐트에서 나와 내가 있던 오사카 중심가 주변을 살펴보았다. 사람들의 모습으로 가득하다. 확실히 더이상 노숙을 한다고 자리에 누워있을수는 없을 노릇이다. 슬슬 노숙한 곳을 정리해 보다. 나는 다시 노숙했던 곳으로 행했다. ![]() 먼저 1인용 텐트를 후다닥 정리한다. 설치하는데 1분~ 철거하는데도 1분~ 이다. 텐트성능은 별로지만 재빠른 철거와 설치가 아주 일품이다. 나는 만족스러운 기분을 느끼면서 노숙장소를 정리했다. ![]() 목이 말라 먼저 물한잔 먹어본다. 흐음. 한모금 마시니 물도 이제 다 떨어졌다. 이제 확실히 일본을 떠나야 할 때가 온듯하다. ![]() 텐트와 깔게 은박지, 우비등을 정리해 자전거 뒷바구니에 집어 넣는다. 정리도 두어번 해보니 예전과 달리 금방이다. ![]() 텐트와 노숙장비를 다 챙겼다. 이제 바닥에 깔았던 나무판자를 치워본다. 원래 있던 자리에 옮겨 놓기만 하면 된다. 원상태 복구는 금방이다~ ![]() ![]() 노숙자리도 거의 정리가 끝났다. 이제 출발만 남았다. 먼저 내가 가야할 곳인 '오사카 항구'가 어디에 있는지 일본지도를 살펴 보기로했다. ![]() 당연하겠지만 '오사카'지역이 너무 넓어서인지 이놈의 지도가 허접한것인지 '오사카 항구'가 어디있는지 정확히 알수가 없다. 또 다시 환장하겠다. 약간 우울해진다. 하지만 내가 있는곳에서 '오사카 항구'로 가려면 남서쪽으로 가면 되는것은 겨우 알아낼 수 있었다. 그냥 남서쪽 방향의 길과 도로를 쭉 따라가기로 했다. 그리고 오늘 탑승할 배표인 '팬스타 패리' 여객권을 살펴본다. ![]() 출발지가 '오사카' 도착지는 '부산'이고 날짜는 오늘 2007년 7월 11일이다. 몇번이나 확인했지만 그래도 출발,도착지와 출발날짜를 다시 확인해본다. ![]() 자. 이제 드디어 출발이다. 먼저 속도계를 살펴본다. 600.4km가 표시되어 있다. ![]() 시모노세키에서 이곳 오사카까지 걸린 총 거리이다. 중간중간에 길을 잃고 엄청 해매긴 했어도 실제 이동한 거리가 상당한게 사실이다. 한국이었다면 (부산->서울->대전)까지 이동한 거리일듯 하다. 총 5일동안 이동한 거리니까 하루 평균이동거리는 120km쯤 된다. 하아. 확실히 폭우와 악천후속에서 달리긴 많이 달렸다. 물론 중간에 관광하나 못했고 끔찍하게 x고생한것도 사실이다. 뭐. 이제 다 지난일이나. 오늘 가뿐히 우리집~이 있는 한국, 부산으로 돌아기가만 하면 만사OK이다. 이제 그것만 충족되면 계획했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달성성공이다. 마지막까지 힘내보자! 나는 천천히 자전거를 몰았다. 7월의 여름의 날씨지만 이른 새볔의 기운은 쌀쌀했다. 나침반을 들고 남서쪽의 방향을 맞추어 본다. 그리고 그쪽 방향으로 나있는 길과 도로를 그냥 쭉 따라가기만 했다. ![]() 사실 이 나침반은 구입하고나서 '왜 이 쓸모없는걸 샀을까?'하고 내심 후회했으나 이렇게 전혀 길과 목적지를 모를때 최소한의 방향을 알려주는 아주 우용한 도구였다. 당시 오사카 항구로 가는 길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그 나침반마저 없었더라면 그때의 고생은 더욱 심했을 것이다. 나침반은 생각외외로 좋은 여행도구였다. 이동도중에 보게된 나무 간판이다. 저 정체는 무얼까? ![]() 남서쪽으로 나있는 길을 무턱대로 가기만 하니 사실 내가 가는 길이 과연 정확히 '오사카 항구'로 가는 방향이 맞는지 조차 확인하기 어려웠다. 다만 그쪽으로 잘뻗은 길만 나타난다면 그냥 생각없이 이동하기로 했다. 어쨌던 움직이는게 결국 나은 선택이다. ![]() 방향은 '남서쪽'이다! 라고 외치면서 힘겹게 자전거를 끌고 이동하기를 2시간 30분쯤 지났을때였다. 결국 도착한곳은 '사쿠야마' 라는 지역이었다. 그런데 아무리봐도 여기는 오사카 항구랑 별관련이 없어 보인다. 아무리 살펴봐도 마찬기지 이다. ![]() ![]() 그곳에서 남서쪽 '오사카 항구'가 있을법한 곳을 살펴보도가 결국 실패하고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 가야만 했다. 으으. 꼼짝없이 길을 잃은듯 했다. 확실히 엉성한 지도와 사용방법을 재대로 모르는 나침반으로는 제대로된 길을 찾기는 정말 어려웠다. 또다시 미친듯이 '오사카 항구'가 있는 방향으로 마구 내달렸다. 그러다 보니 우연히 보게된 오사카 유명 관광지역이다. 그러니까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있다는 'UNIVERSAS STUDIOS JAPAN' 건물이다. ![]() 호오라. 정말 생각지도 못한곳을 발견했다. 사실 그곳에 한번 들어가 살펴보고 싶었으나(마침 정문도 활짝 열려있었다) 아직 '오사카 항구'도 못찾고 다급한 상황인지라 그냥 아쉬운 입맛만 다시고 그곳을 지나칠 수 밖에 없었다. ![]() 자. 다시 '오사카 항구'를 찾아보자. 자전거 도로를 잘설치되어 있는데 정작 내가가야할 '오사카 항구'는 도데체 보이지 않는다. ![]() 길양편으로 고가 철길과 지상철길이 놓여져 있었다. 이곳은 오사카 대도시에서도 외진곳인지 사람들의 모습도 거의 보이지 않았다. ![]() ![]() 참.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다.원하는 못적지인 오사카 항구는 도데체 꽁무니도 보이지 않고, 부산으로 출발하는 여객선 시각은 착착 다가오는데 아직도 이리저리 헤메고만 있는것이다. 그러고 보니 아침밥도 재대로 먹지도 못했지만 배가 고프지도 않았다. 참 끔찍하게 피곤했다. 그때의 셀카 사진 한장 아래 올려본다. ![]() 이동하는 길은 갈수록 고난이었다. 90도로 멋대로 꺽이질 않나. ![]() 갑자기 지하로 거지지 않나. ![]() 겨우 그곳을 빠져나오면 역시나 좁고 어두운 구역만 계속 되질 않나. (사람도 전혀 없다) ![]() 그러기를 거의 4시간쯤 넘게 헤매고 다니고 시간이 오전10시에 이르렀을때 결국 모든걸 다 포기하고 지도와 나침반을 배낭안에 쑤셔집어 넣어 버렸다. 아무리 생각해도 지도, 나침반으로는 도저히 길을 찾을 수 없을것 같았다. 차라리 대규모 자동차 도로에서 '오사카 항구' 도로표지판을 찾는게 더욱 효율적인 방법인것 같았다. 당장 자동차 도로를 찾아 그곳으로 이동했다. 다행히 적당한 자동차 도로가 보였다. ![]() 그곳 자동차 도로도 상당히 꼬인듯 길도 험하고 높은 계단이 잔뜩 있었고 자전거로 이동하기에는 혀가 빠질정도로 힘들었다. 하지만 이쪽 자동차 도로를 이용하는게 더 나은 선택이었다. 눈앞에 장애물이 있길래 힘겹게 자전거를 끌고매고 하면서 계속 이동했다. ![]()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다. 2일동안 재대로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노숙을 한데다가 그전날까지 계속 비와 폭우를 맞은데다가 하루 120km씩 자전거를 몰았는데가, 마지막까지 재대로된 길을 찾지못해 이토록 죽도록 힘들게 길을 찾고 있으니 참 눈물나도록 서럽게 힘들었다. 그보다 더 중요한것은 도데체 오사카 항구가 보이질 않는다는 것이다. 아무리 지도와 도로표지판과 나침반까지 사용하면서 주위를 살펴봐도 도저히 오사카 항구가 보이지 않는다. 어느사이인가 모든게 다 힘들고 지쳐서 머리속에는 (배낭이고 자전거고 다 길가데 내던져 버리고 그냥 세계적으로 비싼 일본 택시타고 직행으로 오사카 항구로 가버려?)라는 극단적인 생각마저 들었다. 정말 그렇게 할까?말까? 참으로 심각하게 고민하던중 갑자기 두눈이 번쩍 뜨이는 것이 보였다. 저 오른쪽에 있는 도로표지판에 찍혀있는 단어가 무어냐? 오사카 항구가 아닌가? ![]() 당장 미친듯이 그곳으로 달려가 다시 확인해 본다. 맞다맞아! 오사카 항구가 맞다!! ![]() 나는 정말 99번 죽었다가 1번 되살아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당장 앞뒤생각하지 말고 무조건 저쪽 방향으로 내달리기로 했다. 반대편 방향이기 때문에 지하도를 이용해야 한다. 그런데 자전거 이동 도로가 따로 없다. 나는 또다시 죽는 소리를 내면서 자전거를 매고 배낭을 짊어지고 그곳 지하도를 이용해 길을 건너야 했다. 자전거를 들고 옮긴는 중간에 허리가 부러질것같은 끔찍한 고통을 느꼈다...; ![]() 건너편에는 다행이 잘뻗어 있는 길이 보인다. 하아. 이제 저 잘뻗은 길만 달리면 최종 목적지인 '오사카 항구'가 있는 곳인가? ![]() 그런데 다시 하늘에서 비가 조금씩 떨어졌다. 죽겠다. 정말 죽을것 같아. 이번 여행 6일동안 5일간 비가 쏟아졌다. 나는 정말이지 날씨운은 끔찍하게 없다. ![]() 그래도 부산가는 배만 잘잡아 타면 그걸로 나는 성공한 여행이 되는거다! 다시 힘을내어 자전거를 몰아본다. 주변 도로에는 '오사카 항구'로 가는듯한 대형 화물차량이 보였다. ![]() 중간에 보게된 무궁화이다. 정작 한국에서는 정말 보기 힘든 꽃인데 일본에서는 생각외외로 눈에 잘띄는 꽃이다. 무궁화도 잘 살펴보면 이쁜꽃이다~ 사랑해 주자! ![]() 그러고 보니 이곳 일본여행을 시작한지 5일동안 한번도 큰것을 해결하지 못했다. 너무 극심한 체력소비가 계속되면 변비증상이 오게된다고 하는데 그게 사실인가 보다. 하긴 몇년전 군입대 훈련병시절에는 10일넘는동안 큰것을 못볼 정도로 힘들게 훈련했던 처참한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정말 10일 넘게 큰게 안나오더라. 오묘한 인체의 신비다. 오사카 항구로 가기전 우연히 보게된 화장실이다. 이제 한국부산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았다는 안도감과 5일간의 변비생활이 끝을 맺었는지 배가 매우 울렁울렁 거렸다. 눈앞에 보이는 화장실에서 큰거 한번 해결해보자! ![]() 화장실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없었기 때문에 나는 자전거를 화장실 안쪽까지 끌고 들어왔다. 그리고 대강 휴지를 챙겨들고 5일만에 큰것을 해결했다. 겨우겨우 살것 같았다. 하아. 이제 사람답게(?) 사는 내 고향으로 돌아가는 건가? 그곳 공원은 꽤 넓은 지역을 차지하고 있었다. 과거 일본에서 쿠슨 전투성, 군사지역정도의 의미가 있는 지역을 공원으로 바꾼듯 여기저기에 커다란 방어형 돌담이 가득히 보였다. 주변을 살짝 구경하고 다시 오사카 항구쪽으로 향한다. ![]() 시간은 이제 11시가 약간 넘었다. 그곳 공원을 나오자 마자 페밀리마트 편의점이 보였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아침밥도 못먹고 이제 점심시간이 다되었다. 여기에서 대강이라도 한끼 때워봐야겠다. ![]() 그곳에서 구입한 2개 100엔(세금포함 105엔)짜리 빵 2개이다. 참으로 빈곤한 여행객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 하지만 생각보다 맛도 좋고 달달한 설탕이 듬뿍 뿌려져 있어서 금새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었다. 확실히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음식인듯 했다. ![]() 자. 다시 오사카 항구로 달려가 보자. 눈앞에 잘 뻗어있는 길을 향해 계속 내달리자. ![]() 그렇게 달리기를 30여분쯤. 아무리 달려도 도데체 오사카 항구가 보이질 않았다. 이러다가 또 길을 잃을것 같은 참으로 불안한
기운이 다시 나를 괴롭혔다. 다시 정확한 길을 찾아야 한다. 문득 주변에 오사카 지하철이 보였다. 그래. 저쪽 지하철에 가보면 유용한 오사카 도심지도가 있을것이다. 나는 당장 자전거를 몰고 오카사 지하철로 향했다. 그곳 지하철에 설치되어 있는 도심 지하철역 지명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먼저 오사카 지하철에는 3개의 이동선이 있었다. ![]() 내가 있는곳은 C11번으로 '오사카 항구'가 맞긴하다. 확실히 원래 목적했던 지역으로 오긴했는데, 그게 전부가 아니다. ![]() 내가 가야할 최종 목적지는 '한국 부산'으로 가는 '팬스타 페리'가 정박하는 장소이다. 그곳 지하철역을 유심히 살펴보니... 오호라. P14번 지하철역이 'Ferry Terminal'이라고 적혀있었다. 저게 내가 가야할 최종 목적지다!! ![]() 혹시 잃어버릴지 몰라 내가있는 '오사카 항구'에서 최종목적지인 'Ferry Terminal'까지 중간지점 지하철역은 하나도 빠짐없이 모조리 자세히 적었다. ![]() 겨우 구하게된 정확한 방향을 적은 메모지 하나를 들고 다시 자전거가 있는곳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다시 허접한 일본지도와 나침반을 꺼내 내가 가야할 최종 도착지인 'Ferry Terminal'을 향해 달렸다. 목적지를 겨우 정확히 확인해서 였는지 그다음부터 이동은 훨씬 빨라진듯 했다. 가는도중 혹시나 또 길을 잃지나 않을까 몇번이나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 몇개의 긴 다리와 장거리 도로를 뚫고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지나니 어느새 주위가 한산해진 느낌이었다. 흐음. 이제 오사카 항구 중에서도 내가 가야할 마지막 목적지로 드디어 도착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건물이 거의 없는 한적한 도로를 마구 달리다 보니 중간에 보이는 표지판이다. 하아. 이제야 길을 제대로 오긴 온듯하다. 이 화살표 방향으로 가기만 하면 내가 가야할 마지막 목적지인 'Osaka Port'가 있는 곳인가 보다. ![]() 중간에 신호등이 보여서 잠시 멈추어 선다. 그런데 신호등 너머로 묘한 건물이 보인다. ![]() 오호라. 그 건물이 '한국 부산'으로 가는 '팬스타 페리'가 정박하는 장소인 'Osaka Port'의 건물이었다. 그러고 보니 건물과 근처에 거대한 여객선이 보인다. ![]() 그 건물에 도착해서 제대로 온것인지 주위를 살펴보았다. 표지판이 하나 보인다. 오긴 정확히 잘 온것같다. ![]() 이제 자전거를 정리해 본다. 시간은 12시 10분이다. 새벽 5시 10분부터 돌아다녔으니 이곳까지 오는데 무려 7시간이나 걸렸다. 정말 힘들다. 그리고 7월 6일 '시모노세키' 항구에 도착하고 여기 '오사카 항구 Osaka Port'까지 도달한 총거리를 살펴 보았다. 619.5km가 찍혀있다. ![]() 하아. 오늘 새벽녘에 확인한 총이동거리가 600.4km였으니 오늘 7시간 돌아다닌 거리만 19.1km나 되었다. 정말 나는 막판까지 굉장히 고생만 되풀이 하는 중이다. 그래도 결국 늦지않고 이곳까지 오게된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이었다. 뭘더 바라겠는가? 나는 최악의 상황인 (부산으로 돌아가는 배를 타지못하는것)은 그래도 가까스러 피했다는 지금의 상황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었다. 다행스러운 생각이 들어서인지 온몸에 기운이 탁~ 하니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더이상 다른곳으로 가기 힘들어서 그냥 그곳 정박지 건물에서 배가 출발하는 시간까지 그냥 기다리기로 했다. 그곳 정박지 건물에는 나와같이 한국에서 자전거 여행을 하러온 사람들이 꽤나 많이 보였다. 어느 어려보이는 2인조 자전거 여행단이 보이길래 슬쩍 가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들은 이제막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 1학년 첫여름방학을 맞이한 기념으로 일본자전거 여행을 하는 중이라고 말을 해주었다. 참 부러웠다. 내가 저 나이였을때는 집 방바닥을 구르면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아직 어리지만 도전정신이 참 멋지게 보였다. 그리고 그들은 몇일전 먼저 출발한 고등학교 동창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먼저 출발한 친구들은 후쿠오카에서 출발해 '큐수'지역을 돌아다니다가 이곳 오사카에서 그들과 함께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고 했다. 그래서 그들은 모두 5명이서 팀을 새로 결성한뒤 이제 (오사카 -> 도쿄 -> 아오시마 ->비행기로 서울)까지 가는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참 부러운 그들이었다. 이미 그들의 이동거리는 내가 지금까지 했던 이동거리의 3배는 족히 넘을듯 했다. 그곳 '아오시마'까지 가는동안 또 얼마나 멋진 경험과 대단한 볼것을 얻을 수 있을까? 참 부럽기만 했다. 그렇게 그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면서 시간이 보내자, 드디어 한국부산으로 가는 '팬스타 페리'의 출발시각이 다가왔다. 나는 이곳 일본에서 총 6일동안 보내면서 끔찍하게 시달렸던 그놈의 '비, 폭우'가 기억나자 사실 이빨을 갈면서 얼른 일본땅을 떠나고 싶은게 사실이었다. 아무리 운이 없다고 하지만 총 6일의 여행기간중 5일동안 폭우가 내려붓는건 도저히 용서가 안된다. 당장 '펜스타 페리'호로 들어갔다. 준비했던 승객표를 확인하고 여객선에 탑승한다. 해당 여객선은 입구에서 부터 꽤나 고급스럽게 잘꾸며져 있었다. 직원 안내데시크가 보인다. 정해진 시간에 환전도 가능하다. ![]() 중앙에는 잘생긴 디지털 피아노도 보인다. 이 피아노는 사람이 치는게 아니라 자동으로 일정한 음악을 연주하는 거대한 스피커(?) 정도의 용도로 사용중이었다. 어쨌던 멋지고 잘생긴 피아노이다~ ![]() ![]() ![]() 자. 이제 내가 부산까지 가는동안 지친 몸뚱아리를 쉬게해줄 객실을 찾아본다. 내가 이용한 객실은 4인실 침대구역이었다. ![]() 오호라. 지금까지 20명이상 한꺼번에 이용하는 곳만 사용하다가 이런 4인실 침실은 처음 이용해본다. 침대부분은 푹신하고 따스해 보이는 매트와 이불이 보인다. ![]() 안쪽으로 들어가본다. 개인용 전등과 함께 '금연'이라고 적혀있다. 난 담배를 안피니 상관없다~ ![]() 반대편 2층침대 광경이다. 처음에는 2층 침대를 사용해 볼까? 고민했으나 그냥 사용하기 편한 1층침대를 쓰기로 했다. ![]() 그곳 갯실에 배낭을 정리해 놓고 지갑과 여권등을 챙기고 밖으로 나와본다. 그러고 보니 배가 살짝 고파진다. 그러고 보니 이제 오후가 훌쩍 넘어가는 동안 먹은 음식이라고는 그 100엔짜리 빵2개가 전부다. 슬프구나. 여기에서 좀 좋은 음식을 먹어보자. '펜스타 페리'호에 있는 식당을 먼저 찾아가 보았다. 뭔가 화려하게 잔뜩 써놓은 메뉴판이 보이는데 마당히 먹고 싶은 생각이 나는음식은 없다. ![]() 먹고싶은 고기종류가 있긴한데 가격들이 모두 흐덜덜덜~ 이다. 뭐냐? 왜이리 비싼감? 금가루 뿌려 새로 만들었나 보다. ![]() 하는수없이 패스~ 하고 음식 자판기가 있는 곳으로 가본다. 가격도 비싼데다가 이건 간식꺼리나 안주종류 음식이다. 또 패스다~ ![]() 그러고 보니 이 '펜스타 페리'여객선은 한국 현대중공업에서 제작한 선박이기 때문에 시설은 거의 한국인을 위주로 꾸며 놓았다. 안에는 한국 편의점인 GS25 편의점이 보인다. ![]() 그래! 저기 한국 편의점이라면 내 입맛에 맛는 음식이 있을것이다. 나는 그곳에서 먹을것을 구해보기로 했다. ![]() 그곳 GS편의점에서는 한국돈은 물론 일본돈도 함께 사용이 가능했다. 나는 남은 일본 동전을 모두 탈탈 털었다, 하지만 그곳 편의점에서 일본돈 1엔과 5엔은 받지 않는다고 거부하는 바람에 좀 트러블이 일어났다...; ![]() 어쨌던 그곳에서 구입한 음식이다. 한국산 농심 큰사발 육계장 라면, 제육김치 덥밥이다. 가격은 모두 350엔이다. ![]() ![]() 라면이 익기까지 약 3분을 기다리고 라면 뚜껑을 살짝 열어본다. 오오. 이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유혹할만한 멋진 음식들을 보라! ![]() 지금까지 달작지근하고 미지근한 일본음식만 먹는다고 내심 질려있었는데 5일만에 보게되는 한국음식들을 보고 있느니 너무 기뻐서 눈물이 줄줄 흐르는것 같다. ![]() ![]() 육계장 사발면과 김치덮밥을 들고 숨도쉬지않고 허겁지겁 먹어댔다. 역시나 한국인은 매운 라면과 김치와 뜨거운 밥을 먹어야 하는법이다!! 눈깜짝할 사이에 그 음식들을 빡빡 긁어먹으니 겨우 살것같았다. 나는 한껏 부푼 배를 끌어안고 다시 천천히 주변을 돌아 다녔다. 그러고 보니 '펜스타 페리'호에서 이벤트도 하는가 보다. 한번 참가해 볼까? 생각하다가 그냥 귀찮아서 그냥 패스~ 이다. ![]() ![]() 중간에 식사가 약간 부족한것 같아서 또다시 300엔짜리 아시히 캔맥주를 하나 구입해 홀짝홀짝 마셔댔다. 싸고 맛있고 양도 푸짐하니 좋쿠만~ 아직 하루해가 지기전인 오후 5시가 약간 넘었지만, 맥주를 모두 마시고 뒤돌아 서니 또 다시 극심힌 피로가 밀려왔다. 하긴 지금까지 여기까지 온다고 지독히도 힘들게 움직인게 사실이다. 이제 아무것도 생각하지말고 그냥 잠이나 자자! 그전에 이곳의 중요 시설인 사우나, 목욕탕을 먼저 들어가 본다. ![]() 뜨거운 목욕탕 물을 마구 끼얹고 있으니 겨우겨우 살것 같았다. 역시 사람은 배부르고 등따시면 행복한 법이다~ 나는 그렇게 뜨거운 물로 몸의 피로를 풀고 얼른 4인실 침대 객실로 들어갔다. 4인실 침대칸에 기어들어가 오늘 있었던 일정을 다시 일기장에 긁적였다. 사실 오늘 지나온 일정을 적는데에도 상당히 피곤해 중간에 그대로 머리를 침대에 박고 쓰러질뻔 했다. 겨우겨우 하루를 정리하고 기록한뒤 일기장을 마리맡에 대강 던져 놓았다. 그리고 눈을 감았다. ...그 이후로 죽은듯이 잤다. 아무생각도 나지 않았고 아무런 꿈도 꾸지 않았다. 시체처럼 잠에 빠져들었다. ********** 2007. 7. 11 (정리) 비용 : 숙박비 (부산도착 여객선 이용 : 여객선 비용에 포함) 식사비 : 빵 105엔, 항만료 : 600엔, 한국 제육덥밥+라면 : 350엔, 맥주 300엔) 이동거리 : 오사카 2번국도 끝 -> 오사카 항구 Osaka Port' 19.1km ********** 2007년 7월 12일 눈을 딱 뜨니 먼저 침대의 윗부분이 보였다. 주위는 지독히 조용했다. 부산으로 향하는 '펜스타 페리'호가 좌우로 약간씩 울렁 거리는 느낌만 들었다. 흐음. 부산까지 오는건 별탈없이 잘가는가 보다. 나는 겨우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간을 살펴보니 새벽 5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어젯저녁 5시부터 잠에 들었는데 거의 12시간을 죽은듯이 잠에 빠져든것이다. 확실히 피곤하긴 피곤했나 보다. 겨우 침대에서 굴러 나와 여객선 중앙부분으로 향했다. 차가운 냉수 한잔 마시고 그곳에 설치되어 있는 '여객선 이동정보'가 표시된 LCD화면을 살펴 보았다. 오호라. 이제 거의 부산에 도착한듯 했다. ![]() 정말 죽은듯 잠드는 시간동안 여객선은 부지런히 부산으로 달려온것이다. 하아. 이제 확실히 내고향 한국,부산에 도착했구나. 밖을 살펴보니 날도 훤히 밝아오는 느낌이 들었다. 천천히 그곳으로 나가 보았다. 배의 바깥쪽에 한국.부산이 보이는구나. ![]() 눈앞에 보이는 한국.부산의 모습을 보니 정말 그곳 일본에서 별탈없이 크게 다치지도 않고 죽지않고 살아 돌아왔음을 느꼈다. 정말정말 그곳 일본에서 죽도록 고생했다. 크흐. 갑자기 서러움의 눈물이 날것 같았다. 다시한번 느끼짐나 나는 정말로 일본현지 여행 날씨는 끔찍하게 운이 없었다. 총6일동안 여행기간중 첫날부터 시작해서 5일간 비와 폭우가 퍼부었으니 할말이 없다...; 그렇게 약간은 우울하게 있으니 천천히 방송에 입국을 준비한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하아. 이제 한국으로 발을 디뎌 보자. 그러고 보니 여객선은 이제 완전히 '부산 국제여객 터미널'에 근접한 상태였다. ![]() ![]() 한국으로 재입국은 금방이었다. 한국토종 사람이 한국땅에 되돌아 오는것을 막거나 의심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입국장에서 그냥 여권에 있는 출국입국 날짜만 확인하고 곧바로 입국확인 도장만 쾅쾅 찍고 그대로 통과였다. '부산 국제여객 터미널'을 빠져나오니 눈앞에 부산 남포동쪽을 향하는 길다란 길이 보인다. 아아. 드디어 도착했구나. 여기 한국. 부산에 말이다. ![]() 다시 남구 대연동으로 돌아왔다. 그곳에는 먼저 나를 보고 반기는 '노숙견 2마리'가 보인다. (현재 2008년 1월에도 그모습 그대로 잘살아있다) 나는 그놈들이 왠지 기특해 보였다. 그래서 일본 현지에서 구입했던 그 야채참치 3캔중 다먹지 못하고 남은 참치캔 2개를 꺼내 그놈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놈들은 역시 미친듯이 잘먹었다...; ![]() 그렇게 돌아오고 재일먼저 다시 뜨거운 물에 몸을 씻고 근처 식당에서 가장 매운 한국음식을 배터지게 먹었다. 그리고 다시 죽은듯 잠에 빠져들었다. 이번 여행에서 뭘 배우고 뭘 느꼈는지 사실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 하나의 목표였던 (오사카 도착!!)만 눈앞에 새겨두고 머리위를 미친듯이 퍼부어 대던 끔찍했던 비와 폭우를 끝끝내 이겨내고 결국 그 단순한 목표였던 (오사카 도착)은 달성할 수 있었다. 다시한번 느끼지만, 참 사람은 살면서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말 힘든 부분을 죽을힘을 다해 이겨내야 하고 그것을 어떻게든 넘기기기를 반복하고, 처음 생각했던 목표를 위해 모든것을 포기한다면, 그렇게만 한다면 어쨌던 간절한 소망은 이루어진다는. 그런 단순한 것 하나만은 알수 있었던 여행이 아니었나 한다. 그러니까 이번 '일본 자전거 여행' 2부 : 시모노세키 -> 오사카'는 관광과 여행은 전부 0점에 가까웠다. 참 아쉽기만 하다...;; ********** 이번 여행의 일정을 전체 정리해 봅니다. 1차 (6월 28일 ~ 6월 29일) : 후쿠오카 -> 시모노세키 거리 : 120km정도 비용 : 부산->후쿠오카 여객선비 8만원 시모노세키 -> 부산 여객선비 8.5만원 자전거 운반비겸 식사 기타등등 3만원정도 2차 (7월 5일 ~ 7월 12일) : 시모노세키 -> 오사카 거리 : 600km정도 비용 : 부산 -> 시모노세키 여객선비 8.5만원 오사카 -> 부산 여객선비 12.5만원 숙박 3일 (2일 노숙) + 자전거 운반비겸 식사 기타등등 22.000엔 기간은 총 10일, 이동거리는 720km정도, 비용은 대강 57만원(2007년 7월 기준) 정도 입니다. 비용은 그때와 비교해 지금은 꽤 상승했습니다. 최소 15% ~ 20%는 더 오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일본현지에서 총 5일 반나절을 이동했습니다. 그리 긴 기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동안 경험했던 '자전거 여행시' 주의할점을 아래 정리해 봅니다. 아래는 '일본 자전거 여행'을 기준으로 하는 유의점 입니다. 1. 이동하는 선박안에서(특히 일본입국시) 절대 다른사람의 '대리 구입(담배, 술')'등은 하면 안됩니다. 이미 일본현지 입국 심사대 직원들은 이른바 '공공연하게 한국인들끼리 대리구입을 한다'라는 정보를 알고 있습니다. 입국시 뭔가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면 반드시 일본입국 심사 직원에게 걸립니다. 특히 대리구입을 요구하는 인간이 처음 그러한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여행객들에게 먼저 친절히 행동하고 싸구려 먹을것등을 슬쩍 주곤하는데, 느낌이 이상하다면 처음부터 그런것을 받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번 여행 기행문에서도 적었지만 그 '불법 대리구입'을 강요하는 인간들은 그로인해 말썽이 생기더라도 절대 책임지지 않고 도망가기 일쑤입니다. 절대 대리구입을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2. 여행비용은 남더라도 넉넉하게 챙겨가시는게 좋습니다. '없어서 못 쓰는것' 과 '있어도 안 쓰는것'은 심적부담면에서 비교 자체가 불가능 합니다. 3. 일본입국시 일본현지에 체류시 이용하는 숙박지를 기록할때 꼭 유명한 호텔, 유스호스텔을 적으시는게 좋습니다. 실제 그곳을 사용하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무조건 이름난 숙박지 위치와 이름을 미리 알아둔뒤 사용하시면 됩니다. 입국시 직원들이 심심치 않게 '일본 현지 숙박지'에 대해 자세히 물어 봅니다. 미리 숙박지 명칭을 외워두고 대답하시면 됩니다. 4. 일본입국시 한국에서 가지고온 물품을 검사하는데 '생쌀, 야채'등은 안가지고 가는게 좋습니다. 일본 입국심사대에서 반드시 잡아서 압수를 당하거나 한참 곤욕을 치뤄야 합니다. 꼭 요리된 음식(햇반등)을 가지고 가는게 좋습니다. 그런 요리된 음식은 그냥 통과입니다. 5. 일본출발하기전 미리 '한국으로 돌아오는 귀국 티켓'을 준비해 두고 가는게 좋습니다. 아직도 여전히 일본입국시 '한국인의 불법취업'등으로 여행하는 한국인을 의심스럽게 보는 입국심사대 직원들의 눈매는 여전합니다. 그때 한국으로 돌아오는 '귀국 티켓'이 있으면 곧바로 무사히 통과 입니다. 그리고 '귀국 티켓'도 날짜를 자유로이 정하는 '프리데이 티켓'이 있으니 잘 이용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6. 제가 이번에 했던 '일본 자전거 여행'같은 여행에서 반드시 필수적으로 '일본 현지 지도'가 필요합니다. 일본 대규모 도로는 물론 작은 소규모 골목길도 모두 표시되어 있는 자세한 일본지도를 꼭 구입하셔셔 이용하시는게 좋습니다. 전 어중간한 일본지도를 구입했다가 가는 길을 잃어버려 정말 고생 심하게 했습니다; 7. 여행 첫날이나 중간에 비,폭우등을 맞아 몸이 홀딱 젖으면서 힘들게 자전거를 몰다보면 어느순간 몸이 극심하게 피로해져서 '여행이고 나발이고 다 집어 치울란다~'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습니다. 그때는 꼭 적당한 숙박지를 이용해 뜨거운 물에 목욕하고 잘먹고 하면 다음날 다시 새로운 기분으로 여행이 가능합니다. 일본 현지에서 한 150km쯤 이동하면 지금까지 이동한 거리가 아까 워서라도 중간에 한국으로 돌아오거나 여행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8. 일본 현지에서 이용할 숙박지등은 미리 한국에서 준비하고 그곳 장소등을 자세히 기록한 지도같은것도 알아두시는게 좋습 니다. 그렇게 해야지 시간과 비용낭비를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저는 숙박지에 대해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여행도중에 저렴한 숙박 업소를 찾는다고 상당히 고생했습니다. 9. 숙박지를 찾는다던가 아니면 노숙을 한다던가 모두 오후 4시 이후에 얼른 찾는게 좋습니다. (여름 7월기준) 일본은 험난한 산들이 많아서 그런지 오후 4시만 넘어가면 금방 해가 떨어져 금새 깜깜해 집니다. 그런 어둠을 자전거로 이동하면 당연히 속도도 안날뿐더라 상당히 위험합니다. 미리 준비된 숙박지드이 없으면 오후 4시 이후가 얼른 숙박, 노숙지를 찾는게 좋습니다. 10. 일본 현지에서 음식, 식사, 군것질꺼리등은 중간에 자주 만나는 편의점보다 '대형할인마트'를 이용하는게 훨씬 싸고 물건도 다양합니다. 운만 좋으면 100엔으로 바나나, 자두, 토마토 같은 과일도 잔뜩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가격 저렴한 과일은 잔뜩 구입해 자전거 이동하는 고단한 일정 중간중간에 자주 먹으면서 체력을 보충하면 상당히 좋습니다. 11. 지금생각해 보면 일본 현지에서 '자전거 여행'의 적당한 이동거리는 50km ~60km가 아닌가 합니다. 물론 하루에 엉덩이에 힘빡주고~ 날씨좋은날 중간에 쉬지않고 18시간 달리면 200km 돌파도 불가능한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음날 상당히 망가진 신체조건을 생각하면 그리 좋은 행동은 아닙니다. 일본 현지에서 관광, 여행을 생각하신다면 그렇게 무리한 이동은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저는 지독히도 끔찍스러웠던 비와 폭우 속에 하루 120km쯤 달렸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때 일본자전거 여행 전체의 이동경로였던 (후쿠오카 -> 시모노세키 -> 히로시마 -> 오사카)까지 거리에서 보고 기억나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냥 끝없이 자전거를 몰고 달린것 밖에 기억이 안납니다; 일본 현지에서 관광, 여행을 함께 생각하신다면 좀 넉넉한 여행일정을 준비해서 하루 이동거리 50km ~60km정도를 계획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럼 올해 '일본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꼭 날씨주의, 안전주의 하시면서 좋은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저처럼 비, 폭우 맞아가면서 여행하면 참 서글프고 서럽기만 합니다. 좋은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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