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캐릭터의 변신 - 아버지형, 관리자형

참으로 오랜만에 적는 애니메이션 리뷰 입니다. 한동안 폐인모드로 지내다 보니 시간가는줄 모르겠더군요. 다시 정신좀
차리고 열심히 생활해야 겠습니다. 그럼 아래 리뷰를 글적여 봅니다. 참고로 아래 게시물 내용은 순전히 제 개인적
생각과 느낌 입니다~

.....

시간이 지나면서 세상의 모든것이 바뀝니다. 어느 한면을 인식하는 생각과 행동도 함께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상황중 이른바
남/녀간의 관계와 그들간의 행동도 상당히 바뀌어 갑니다. 여기서 이렇게 바뀌어진 상황을 애니메이션에서 보면 어떤 변화로
찾아 볼 수 있을까요?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나왔던 애니메이션의 남녀관계는 사실 간단하게 들어보면 이른바

-강한 여자, 약한 남자.
-보호하는 여자, 보호받고 싶어하는 남자.
-츤데라, 얀데라 여성 태릭터, 우유부단한 남성태릭터

등으로 맞춰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위와 같은 남성과 여성 캐릭터의 모습은 어느 애니메이션 한쪽에서만 볼 수 있는것이 아닌
현재 전세계를 관통하는 거대한 문화(애니메이션, 가요, 영화, 드라마등등) 물줄기에 가깝습니다. (아래는 강한여성의 대표적인
영화작품인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에이리언 2 (Aliens, 1986)' 입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여성들은 과거 이른바 '종족적이고 연약한 모습과 행도'에서 벗어나 좀더 활동적이고 활발한 자기 모습과
행동을 갖추고 자신과 마주하는 거대한 세상과 맞서서 싸우고 승리를 쟁취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여기서 상대편인
남성과의 연애 관계도 과거와 달리 매우 활동적이고도 능동적으로 행동합니다. (아래는 그러한 능동적 행동이 많이 보이는
캐릭터인 투하트2 '코사카 타마키' 모습)



그러한 '능동적이고도 활발한 여성'과는 달리 남성 캐릭터의 모습은 사실 매우 연약하고 우유부단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아래
사진은 그러한 우유부단하고 소극적인 행동을 보이는 대표적인 인물인 '오야마다 코타' 모습입니다)



사실 이러한 남녀의 모습은 이글 맨위에서 밝혔듯이 전반적인 문화적 현상인 '강한여성과 약한남성'이라는 모습에 따라 나름대로
적절하게 표현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러한 남녀간의 성격과 행동은 이른바 (애니메이션을 시청하는 주 소비층들이 미성년자들이 많거나 작품을
가볍고 즐겁게 보기를 원하는 대상을 중심으로 하기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사실 '강한여성 약한남성'이 등장하는 작품들은
가볍고 부담없이 보기에 적당한 작품들이 많은수를 차지 합니다.

동시에 애니메이션 작품의 중요한 인물이자 소위 '상품'은 남성캐릭터가 아니라 여성캐릭터가 더 중요함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것입니다. 그래서 과거에서 지금까지 수많은 타입의 여성캐릭터들이 줄을이어 만들어 집니다. 이른바. (누님타입, 로리타입,
동생타입, 선생타입, 운동형 타입, 반장형 타입, 츤데레, 얀데레, 글래머, 납작가슴등등...)



이렇게 수없이 많은 '상품'으로써 등장하는 여성캐릭터를 보면서 잠시 생각을 멈춰서 의문을 하나 가져 봅니다.

-뭐냐? 여자가 저리 바뀌는데 남자놈들은 뭐하냐? 모두 그놈의 우유부단이 전부냐?

라는 생각이 들끊어 오르는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보아왔고 지금까지 보고 있는 수많은 애니메이션(사실 일본
작품이 대다수입니다)에서 조금은 '다른' 변화된 남성 캐릭터의 모습을 살며시 찾아 보니, 생각외외로 나름대로 굵고
일정하게 행동하는 '변화된 남성들의 모습과 행동'을 보이는 캐릭터와 작품들이 하나둘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뽑는 '변화된 남성들의 모습과 행동'을 보이는 주요 작품들로써 아래 5작품을 먼저 손에 꼽고 싶습니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凉宮ハルヒの憂鬱」. 2006년 작품
-남성 주인공 '쿈'



하야테처럼!(ハヤテのごとく!) . 2007년 작품
-남성 주인공 '하야테'



공의경계 (空の境界) . 2007년 작품
-남성 주인공 '코쿠토 미키야'



광란가족일기 (狂亂家族日記) . 2008년 작품
-남성 주인공 '미다레자키 오우카'



紅 쿠레나이(紅 kurenai) . 2008년 작품
-남성 주인공 '쿠레나이 신쿠로'



이들 5명의 남성 주인공들의 모습과 행동, 그리고 그들이 여성 주인공과의 관계에서 보이는 행동은 묘하게 매우 닮아 있습니다.
그들의 행동을 여성 주인공과 관계를 중심으로 자세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변화된 남성주인공)들은 여성 주인공(스즈미야 하루히, 사카모토 마아야, 산젠인 나기, 미다레자키 쿄우카, 쿠호인
무라사키)을 좋아하긴 하는데 그 감정들이 이른바 '사랑'이나' '일방적이고도 강렬한 감정'으로 보기는 힘들다.

-그들은 작품의 주인공 여성들를 좋아 하지만 그보다 더 좋아하는 여성들이 따로 있거나 아니면 특별히 없다. (아사히나 미쿠루,
마리아 등)

-그들은 마주하는 여성 주인공을 '여성, 연인'으로써 대하는것이 아니라 이른바 '인생의 선배, 아버지, 오빠'등의 의미와 모습으로
여성 주인공을 대한다.

-그들은 작품의 전반과 앞면에 나서지 않지만 은근히 주인공 여성들을 뒤에서 완벽에 가깝게 조정하거나 관리하고 있다.

-그들의 곁에 있는 작품의 여성 주인공들은 그들(남성 주인공)들을 은근히 무서워 하거나 어렵게 대한다.

-물론 작품의 여성 주인공들은 알게 모르게, 앞으로든 뒤로든 어쨌던 주인공 남성들을 무진장 좋아하고 사랑한다.


이러한 모습과 행동을 보이는 남성주인공들은 확실히 과거의 애니메이션 작품에 등장했고 지금도 종종 모습을 보이는 이른바
'찌질하고, 약해 빠졌고, 우유부단하고, 강한 여성의 뒤에서 쓸떼없는 소리만 빽빽 질러대는 타입의 남성들'과는 매우 다른
분위기를 보여 줍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남성주인공들의 모습을 '아버지형, 관리형'이라고 정리하고 싶습니다. 그들의 특징과 장점을 이른바 남성
시청자들(성인, 사회인)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장점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버지형, 관리자형 남성들은 여성 주인공은 물론 또다른 조연 여성들에게도 여전히 깊은 애정의 대상이 되어 있다. 본능적으로
여러 여성들을 차지하고 싶어하는 주요 남성 시청자들(사회인, 성인)을 여전히 만족시킬 수 있다.

-아버지형, 관리자형의 남성주인공은 '여전히' 여성주인공들 보다 심적으로 연애관점은 물론 사회적 경험과 생활에서 여성 캐릭터
보다 훨씬 우위에 서있다. 해당 작품을 시청하는 시청자들(성인, 사회인)에게 여성 캐릭터를 아래로 내려다 보는 우월감의
쾌감을 가지게 해준다.

-아버지형, 관리자형 남성 주인공들은 주위의 여성들을 이른바 (이끌어 주고 가르켜 주고 조정하면서 키워준다)는 능동적인
쾌감을 남성 시청자들에게 제공해 준다.

-아버지형, 관리자형으로 변화된 남성주인공들은 과거의 이른바 '찌질하고 우유부단한 남성들'에 싫증낸 '성인, 사회인'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등등의 장점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은 위에서 밝혔듯이 '과거 찌질하고 우유부단한 남성 주인공'에게 싫증을
느끼고 애니메이션 작품 세계와 현실에 심한 괴리감을 느끼면서 거부감을 가지는 일반(?) 사회인, 성인 남성들에게도 지금까지
보아왔던 애니메이션과 다른것을 느끼게 해주는 중요한 장점과 매력이 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생각할 것으로 이러한 '변화된 남성 주인공들의 등장'의 원인은 현실과 연관시켜 보면 과연 어떤것이 있을까요? 과연
현실의 주 관객층이 어떻게 변화되어 왔길래 이러한 애니메이션 작품 스토리와 인물의 변화가 생긴걸까요?

가장 먼저 이러한 변화된 남성형(아버지, 관리형)의 등장의 원인은 역시나 애니메이션 작품을 보고 즐기는 대상들의 입맛에
맞춰 변화된 모습이라고 들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과거 '애니메이션'을 보아왔던 계층이 유아나 청소년층이었다면 지금은
어느새 그 중요 고객층들의 중요한 부분이 '성인, 인생의 쓴맛을 겪고있는 사회인'이라는 사실입니다.

성인과 사회인이 애니메이션을 대할때는 과거와 같이 애니메이션을 보고 '즐겁고 행복하기'를 바라는것은 여전하지만 그렇다고
과거와 같은 단순한 스토리와 권선징악으로만 귀결되는 작품 스토리만으로는 결코 만족할 수 없고 그럴 시간도 없습니다.

이러한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주 고객인 '성인과 사회인'들의 입맛에 맞춰줄 애니메이션으로는 어떤것이 있을까요? 제가 보기에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소외 '심야 성인 애니메이션'이라는 내용으로 등장한 지극히 잔인무도하고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작품들이
'성인, 사회인'을 대상으로 해서 만들어진게 사실입니다. 아래 그러한 대표적인 작품 2개를 들어 봅니다.

스쿨데이즈 (School Days) . 2007년 작품


쓰르라미 울적에 (ひぐらしの なく頃 に) . 2006~2007년 작품



위 작품들의 등장과 그 파괴력은 상당한게 사실이었고 나름대로 애니메이션계의 굵직하고 중요한 한축으로 그어진게 사실입니다.
이른바 '얀데레'라는 타입이 위작품에서 매우 강렬하게 등장합니다.

하지만 위의 작품처럼 이른바 '잔인무도하고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살인, 강간, 폭행, 신체절단'등등의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를
보여준 작품들은 그러한 파괴력과 인기와 영향만큼 사회적으로도 엄청난 악영향을 끼친것도 사실입니다. 아래 해당 사건소식을
적은 게시물을 링크해 봅니다.

([일본] 살인범에게서 스쿨데이즈(School Days) 압수)

위와 같은 반인륜적인 사건에 영향을 끼진 작품으로 '스쿨데이즈 (School Days), 쓰르라미 울적에 (ひぐらしの なく頃 に)'등이
속속들이 사회적으로 문제시되자 곧바로 해당 애니메이션 제작진들은 곧바로 지금까지 제작했던 그러한 '잔인무도 반인륜적,
신체절단, 살인폭행'장면등이 가득한 이른바 '심야 성인 애니메이션'제작을 거의 중단하게 됩니다. 비록 그러한 작품들이
성인층에 엄청난 인기와 반향을 불러일으킨게 사실이지만 그 후유증 또한 감당못할만큼 엄청난게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시간이 지나자 이제 또다시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진들은 다시한번 고민하게 됩니다. 이른바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관객층인 성인, 사회인의 입맞에 맞는 작품을 만들어야 먹고 살 수 있을텐데, 예전과 같이 살인폭력잔인무도한 내용으로 만들긴
어렵게 되었고, 그럼 어떻게 만들지?)라는 고민에 빠지게 되고 그러한 고민에 대한 나름대로 해답이 지금까지 이 게시물에서
자세히 설명한 이른바 '남성 주인공의 변화, 아버지형, 관리형'의 작품이 하나둘씩 등장하여 '성인 사회인'의 입맛에 맞추려고
하는 작품들 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제 게시물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회의 모든 부분이 변하듯이 애니메이션의 세계도 변한다. 과거 애니메이션을 주로 즐기던 대상이 유아 청소년층이었지만
이제는 사회인 성인들을 그 대상으로 한다. 그러한 사회인 성인들을 만족시켜 줄만한 작품이 과거에서 부터 지금까지 계속
등장한다. 얼마전에는 이른바 '잔인폭력강간살해'등이 춤을추던 작품이 나오기도 했지만 곧 사회적 철퇴를 맞아 지금은
거의 사리지고 이제는 이른바 '변화된 남성 주인공들. 아버지형, 관리자형'등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정도로 요약해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앞으로 이러한 '아버지형, 관리자형'의 남성 주인공들이 계속 그 모습을
드러내긴 하겠지만, 사실 그들의 매력과 장점은 과거의 초인기 캐릭터의 모습과 행동이었던 '우유부단 남성형, 얀데레, 츤데레
여성형'보다는 한층 떨어지는것이 사실입니다.

이제 좀더 '아버지형, 관리자형' 남성 주인공들이 나오긴 하겠지만, 그러한 작품은 그리 오래 가지 못할듯 합니다. 그보다
앞으로 등장할 새로운 애니메이션의 굵은 변화를 기대해 봅니다. 이른바 '성인, 사회인'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좀더 대단한 내용과 알찬 스토리가 등장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그중에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 '우유부단 찌질한 남성'모습을 매우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즘에 등장한
'아버지형, 관리자형' 남성 주인공이 등장하는 작품에 좀더 눈길이 머무는게 아닌가 합니다.

앞으로 등장한 새로운 애니메이션 작품과 그 모습을 다시한번 기대해 봅니다.

by 바보왕자 | 2008/07/10 12:42 | 애니/만화 리뷰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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