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쿠는 진화한다 : 신만이 아는 세계 (神のみぞ知るセカイ)

언젠가 보게된 작품 하나입니다. 신만이 아는 세계(神のみぞ知るセカイ) 若木民喜 저


한국에는 아직 정발이 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현재는 일본 원판만을 인터넷에서 구입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YES24에 들어가보니
원판 3권까지 구입이 가능합니다.



해당작품을 간단히 설명하면, 미연시 게임의 모든 여성을 단번에 함락시킬 수 있는 이른바 '함락신神'으로 불리우는 '카츠라기
케이마'는 그 명성이(?) 지옥에까지 자자해서, 그곳에서 파견나온 도주혼대의 악마 '엘류시아 데 루트이마'와 함께 원치않게
팀을 결성하게 됩니다.

그둘이 만든 팀은 지상으로 도망쳐온 도주악마들을 다시 붙잡는데 활약하게 되는데, 그 활약의 가장 중요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주인공 '카츠라기 케이마'의 이른바 '오타쿠의 혼과 능력'으로 눈앞에 있는 소녀들을 키스로 함락시킨다. 이런 스토리로 계속
이어 집니다.

이런 스토리가 계속 이어지는데, 제가 해당 작품에 눈여겨 본것은 이른바 '오타쿠'로써 활동하는 주인공의 모습입니다.



위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오타쿠'인 주인공 '카츠라기 케이마'의 모습과 행동, 그의 능력은 지금까지 보아왔던 평범한(?)
'오타쿠'의 모습과 꽤나 많이 다른게 사실입니다. 매번 여러가지 타입(?)의 여성캐릭터들을 능수능란하게 사랑에 빠지게 만들어
키스까지 성공하면서 지옥에서 파견나온 '엘류시아 데 루트이마'의 가장 든든한 힘이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아래 지금까지
접수한 여성 캐릭터들중 몇몇의 모습입니다...;)



그의 능력은 참으로 대단해서 스스로가 생각하는 '별것 없는 인터넷 홈페이지 하나'가 게임업계의 전설과도 같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고, 이른바 하렘~의 능력은 참으로 대단해서 지옥에서 매우 잘나갔다던 '엘류시아 데 루트이마'의 또 다른 우등생
악마인 '하쿠아 드 로토 헬미니움'의 몸과 마음마저도 어느 사이인가 접수한지 오래입니다...;

그는 스스로 말하는 자칭 '오타쿠'인데 그의 능력과 활동력, 그리고 모습은 일명 엄마친구아들쯤 되는 정말 멋진 인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 볼까요? 사실 '오타쿠'라는 이미지가 이렇게 엄청난 능력을 가진 인물의 모습.과는 그다지 관련이 없었던게
사실입니다. 어느 사이인가 '오타쿠'는 조금씩 이미지 변신을 하고 있다고 할까요? 이렇듯 '오타쿠'에 대한 변화과정을 개인적으로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 과거 자학적, 범죄적 오타쿠들
2단계. 평범한 일상의 오타쿠의 모습을 그려내는데 성공한 '현시연(げんしけん)'
3단계. 오타쿠 자체를 상품화하는데 성공한 '럭키☆스타 (らき☆すた)'
4단계. 오타쿠의 다양한 모습들이 작품으로 등장. (노기자카 하루카의 비밀, 오타쿠의 딸, 건오타 그녀)
5단계. 오타쿠의 캐릭터의 최신진화. 라이토와 루루슈를 닮은 오타쿠 (신만이 아는세계)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 아래 그 단계적인 '오타쿠'에 대해 들어가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 과거 자학적, 범죄적 오타쿠들

1단계 '오타쿠'는 말그대로 자학적이고 범죄적인 이미지로 범벅이된, 이른바 사회부적응자의 모습으로 그려진게 사실입니다.
제가 작년 1월에 작성한 게시물 '덕후가 덕후를 까는 세상'에 등장하는 오타쿠 이미지가 딱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아래 그림의
주인공이 그런 이미지였습니다. (아래 해당 게시물 링크와 이미지 입니다)

(덕후가 덕후를 까는 세상.)



이러한 이미지의 '오타쿠'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 현지에서도 상당히 비호감은 물론 사회 부적응자로써 지탄과 비하섞인 평가를
받는게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물론 만화/애니에 등장하는 '오타쿠'의 이미지 또한 매우 어두운게 사실이었죠.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런 '오타쿠'의 이미지가 살짝 변해가기 시작합니다. 이른바. (오타쿠라는게 그리 특별히 못났거나 이상한
존재가 아니다. 그냥 만화/애니를 다른이들보다 조금더 많이 좋아하는 사람들일뿐)이라는 이미지가 서서히 만들어져 갑니다.
즉 2단계 '오타쿠'로 진화해 갑니다.


2단계. 평범한 일상의 오타쿠의 모습을 그려내는데 성공한 '현시연(げんしけん)

이러한 2단계 이미지가 극대화되어 매우 자연스럽게 표출된 작품이 물론 등장했습니다. 그 대표적인 작품은 많은 분들이 아시는
'현시연 (Genshiken, げんしけん, 2004)' 입니다. (아래 해당 게시물 링크와 이미지 입니다)

(현시연(현대 시각 문화 연구회) 마음에 드는 이유... ^^ )
(현시연(げんしけん) OVA3편을 보면서 - 크나큰 낭비가 아닐까?)



해당 작품 '현시연 (Genshiken, げんしけん, 2004)'은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상당히 많은 인기를 끈 나름대로의 명작입니다.
비록 원작 코믹스와 좀 떨어지는 애니메이션 작품에 실망스러운게 사실이었지만, 해당 작품에서 보여주는 '오타쿠'의 모습은
그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새로운 이미지였고, 나름의 따스하고 평범한 그들 나름의 '오타쿠'세계를 부드럽게 보여준 아주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현시연 (Genshiken, げんしけん, 2004)' 작품의 가장 큰 장점과 매력은 1단계에서 흔히 보았던 '범죄적이고 사회 부적응자'
모습의 '오타쿠'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의 '오타쿠' 즉 제 2의 오타쿠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다시 시간이 지나갑니다. 그리고 2단계의 '오타쿠'이미지의 변신(?)이 성공한 이후부터는 그 '오타쿠'라는 이미지와
캐릭터들은 전과 다른 그들 나름의 매력과 캐릭터성을 가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른바 '돈'이 되는 캐릭터로써 '오타쿠'는
진화하게 됩니다.


3단계. 오타쿠 자체를 상품화하는데 성공한 '럭키☆스타 (らき☆すた)'

'럭키☆스타 (らき☆すた)'에서 '오타쿠'는 다~ 아시다시피 작품의 주인공인 '이즈미 코나타'입니다.



그녀가 가진 '오타쿠'의 이미지는 이미 벌써 또 다른 매력적이고 특이하고 재미있는 성격으로 진화해 버린후입니다. 지금까지의
1단계의 범죄적 '오타쿠', 2단계 일상적인 '오타쿠'에서 좀더 발전한 제 3단계 '오타쿠 자체의 매력'을 이용해 그 캐릭터로
상품성을 만들 수 있는 상황으로 진화해 갑니다.



'럭키☆스타 (らき☆すた)'는 애니메이션은 물론 상업적으로도 매우 큰 성공을 거둔 일명 '돈되는 작품'으로써 2007년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해당 작품에 등장하는 '오타쿠'는 이미 '하나의 색다른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써 사람들에게 인식되게
됩니다. 그리고 '오타쿠'는 다시 더욱 진화 합니다.


4단계. 오타쿠의 다양한 모습들이 작품으로 등장. (노기자카 하루카의 비밀, 오타쿠의 딸, 건오타 그녀)


이제는 여러 애니메이션/코믹스에 자주 '오타쿠'에 대한 이미지와 캐릭터가 줄기차게 등장하고 그들의 성격은 약간은 특이하고
재미있는 성격을 가진 인물로써 인정을 받게 됩니다. 이제 그 이후 등장하는 오타쿠는 이제 과거 '직업이 불분명한 남성'이라는
과거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좀더 다양한 성별(여성)과 다양한 직업을 가진 '오타쿠'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2008년 노기자카 하루카의 비밀 (乃木坂春香の秘密 Nogizaka Haruka no Himitsu)
'오타쿠'는 초절정 미소녀, 부잣집 아가씨


-오타쿠의 딸
'오타쿠'는 9살 딸을 둔 26세 아버지


-건오타 그녀 (ガンオタの女)
'오타쿠'는 건담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미모의 직장 여성사원


이른바 4단계의 '오타쿠'는 이미 성별과 직업이 상당히 세련되게 변화하게 됩니다. 이미 '오타쿠'는 다른 평범한 이와는 다른
재미있고 개성이 가득한 인물로 진화해 나갑니다.


5단계. 오타쿠의 캐릭터의 최신진화. 라이토와 루루슈를 닮은 오타쿠 (신만이 아는세계)

그리고 이번에 보게된 또다른 '오타쿠' 작품인 '신만이 아는 세계(神のみぞ知るセカイ)'의 주인공은 개인적으로 5단계 '오타쿠'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른바 '오타쿠'는 이제 평범한 사람과 전혀 다른 일종의 '특별한 능력을 가진 존재'라는 약간 황당하지만
그만큼 '능력있고 멋진 인물'로 서술되고 있습니다.

과거(?) 1단계에서 보아왔던 그 '칙칙하고 우울하고 부적응자이고 할줄아는건 여자인형을 보면서 하학하학. 하는게 전부인
변태들'에서 몇단계의 진화를 거쳐 이제는 전지전능한 멋진놈~으로까지 변화해 갑니다.



현재 개인적으로 5단계 '오타쿠'진화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신만이 아는 세계(神のみぞ知るセカイ)'를 재미있게 보고있고 해당
작품의 나름의 작품성과 재미, 구성의 알찬 모습은 높게 쳐주고 싶은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실 지금까지의 오타쿠 진화 작품중
가장 큰 발전을 이룬 작품은 '현시연(げんしけん)'과 '럭키☆스타 (らき☆すた)'이라고 평가해주고 싶습니다.

위에서 밝혔듯이 '현시연(げんしけん)'은 '오타쿠' 캐릭터를 평범한 현실로 끌어내는데 성공하여 일반인들에게 '오타쿠'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만들어 내는데 가장 큰 역활을 했으며, '럭키☆스타 (らき☆すた)'는 이른바 '오타쿠의 상품성'에 대한 성공적인
기록을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

물론 아직도 애니매이션/만화 코믹스/영화,드라마에서 등장 하는 '오타쿠'들이 1단계에서 보아왔던 사회부적응자이자 위험한
인물의 모습이 있긴하지만, 지금은 그와는 전혀 다른 또 다른 매력과 상품성이 넘치는 '오타쿠'들이 함께 존재하고 있습니다.

오타쿠는 진화합니다. 이제 앞으로 어떤 '오타쿠'들이 등장하게 될까요? 기대와 즐거움을 가지고 기다려 봅니다.

by 바보왕자 | 2009/03/11 18:15 | 애니/만화 리뷰 | 트랙백 | 핑백(1)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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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스프링 at 2009/03/11 19:13
오타쿠의 모습이 변화하는것은 자기가 그렇게 보이고 싶다는 작가의 의도일까요 아니면 정말로 세상이 오타쿠를 점점 다르게 본다는것일까요?
Commented by 바보왕자 at 2009/03/11 19:20
오타쿠의 변화의 원인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오타쿠도 알고보니 재미있는 캐릭터가 될 수있다.(일명 '돈'되는)
-오타쿠는 만화/애니를 보는 독자,관람자와 동일시 시킬 수 있는 가장 근접한 성격의 캐릭터로 활용할 수 있다.
-오타쿠는 꼭 범죄/하학하학만 아니라 나름대로 천재적 기질을 가진 놈들도 있드라.

이런 생각이 혼합되어 나오는게 지금의 오타쿠 캐릭터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중에 두번째 (오타쿠 = 독자/관람자) 동일시 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아이템. 으로써의 활용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타쿠가 멋진놈으로 발전해 가면 오타쿠에 친근감(일종의 동료의식)을
가진 독자.관람자에게 나름의 큰 만족과 쾌락을 주는듯 합니다.
Commented by 이히리기우구추 at 2009/03/11 19:44
신만세도 정발예정이라고 하니 곧 국내에서도 볼 수 있겠지요.^^
오타쿠가 만화에 등장하게 된건 만화의 주 독자층&구매층이 오타쿠가 되다보니 공감을 주기 위해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Commented by 바보왕자 at 2009/03/12 09:18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사실 오타쿠와 만화/애니를 읽고 즐기는 대상은 비슷한점이 많은게 사실입니다.
Commented by stcat at 2009/03/11 22:49
오타쿠의 딸 같은 경우는 상당히 사람인것 같은 오타쿠를 그려내서 좋아요.
Commented by 바보왕자 at 2009/03/12 09:18
오타쿠의 딸. 코믹스를 한번 봤는데 좀 황당한건 여전하더군요...;
Commented by 광대 at 2009/03/11 23:04
빨리 국내에서 봤으면하네요 ㅋㅋ 일본판은 원화때문에 사기가 겁나더군요...
Commented by 바보왕자 at 2009/03/12 09:19
원판은... 깡패 환율 때문에 숨넘어갑니다. 쿨럭...
Commented by 무영대도 at 2009/03/11 23:35
신만세는 정말 센스가 돋보이는 작품이지요.
Commented by 바보왕자 at 2009/03/12 09:19
재미도 있고 나름의 작품성도 있습니다. 요즘 가장 재미있게 보는 작품입니다~
Commented by 내인생절망 at 2009/03/12 00:51
신만세 현재 재미있게 보는 작품이기도 하죠.

생각해보면 정말 오타쿠라는 이미지가 많이 바뀌긴했는데

그래도 일상에서는 아직 그런 변화가 별로 없는거 같네요
Commented by 바보왕자 at 2009/03/12 09:52
오타쿠의 변화는 사실 만화/애니 세계에서 커다란 발전을 이룬게 사실입니다. 현실에서는 여전히 칙착한 이미지를 벗어나긴
힘들듯 합니다. 좀더 시간이 지나야 할까요?
Commented by 지나가는 사람 at 2010/07/22 00:16
그것이 오타쿠의 진화인가, 아니면 오타쿠가 만든 오타쿠의 신기루인가를 판가름 하기 위해서는 오타쿠가 학술적인 구분의 세대가 아닌 실제 시간상의 한 세대정도는 더 거쳐야 확실해지지 않을런지 생각해봅니다.
솔직히 말해서 무엇을 오타쿠라고 불러야 하는지조차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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