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온 (K-ON!) 07화 : 30분동안 조용히 편안히 행복해집시다.

다시 적는 애니메이션 감상/리뷰는 당연히! 케이온 (K-ON!)입니다. 이번 07화 '크리스마스' 편입니다.


이번 07화에서는 이작품 케이온 (K-ON!)의 그 특유의 개성적인 분위기를 아주 잘 드러낸 부분이라고 손꼽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제목에서 약간 더 설명을 덧붙이면.

-잔인하고 미칠것 같은 현실에서 좀 벗어납시다. 30분동안이라도 좋으니 조용하고 편안하고 행복한 것들을 좀 봅시다.

이런 분위기가 가득히 느껴진다고 하면 과언일까요? 케이온 (K-ON!)의 원작 코믹스를 살펴보면 드러나지만 해당 작품에서
그 누구도(주인공 유이는 특히 더) 뭔가 심각하게 생각하고 어떤 진중하고 진실을 향해 끝없이 피를 토하듯 노력하거나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녀들은 모두 경음악부에 속해 있지만 모두 하나같이 목숨걸고 피를 토하면서 음악연습을 하지 않습니다. (아래 04화에
확인할 수 있는 그녀들의 음악연습 광경입니다. 연습이라고 부리기 참 애매한 광경입니다;)



인물들간의 관계를 살펴봐도 이러한 상황은 더욱 더해갑니다. 그러니까 주인공과 등장인물들 사이에 갈등이나 불화는 아예 없습니다.
그저 시끄러운 행동과 짖굳은 장난만이 가득할뿐 그 누구도 다른이를 미워하거나 시샘하거나 증오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실
다른 만화/애니 작품에서는 '학급 위원회, 학생회' 인물들은 거의다 주인공들과 티격티격 갈등을 일으키는데,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학생회의 중심인물(앞으로 그녀의 지위는 더욱 상승)인 '마나베 노도카' 마저도 주인공 4명과 아무런 갈등,불화없이 매우 잘 지냅니다.
(아래 안경을 벗은 노도카~의 모에 스러운 모습입니다)



이러상 과거 진행에 맞춰 이제는 07화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러한 분위기가 극한에 이른 느낌입니다. 07화내내 주인공 4인방은 앞으로
다가올 크리스마스 준비에 신이난 얼굴로 작품내내 그러한 분위기와 행동을 이어 나갑니다.



이렇듯 해당 크리스마스 07화에는 그다지 특별한 이야기도 없고 발전된 내용도 없고, 눈에띄는 진행되는 스토리도 없습니다.
그녀들은 분명 경음악부(케이온) 부원인데도 이번 07화에서는 어느 누구도 악기하나 손에 들고 연주하고 연습하지 않습니다.
그녀들은 모두 모여서 앞으로 다가올 휴일인 크리스마스 파티에 대해 서로 즐겁게 이야기 하고 계획하고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하고 즐기고 그것에 한껏 만족해 합니다.

이러한 그녀들의 떠들석하고 즐겁고 행복한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나 자신도 그속에 살짝 발을 껴넣고 참가해서 함께 아무생각없이
즐겁게 즐기고 있다는 편안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이 편안함, 무거운 생각없는 자연스러운 즐거움이 이작품 케이온 (K-ON!)에서
매우 자주 볼 수 있는 가장 커다란 개성이자 장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즐겁고 행복해 집니다~'의 가장 극적인 부분은 다름아닌 주인공 '히라사와 유이'와 여동생 '히라사와 우이'와의
매우매우매우 사이좋은 모습입니다. 아래 07화 첫번째 장면과 영상을 모아 봅니다.





위 사이좋다 못해 뭔가가 폭발할것 같은 자매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고 있으니, 뭔가 심한 28차원속의 안드로메다~만큼
멀리 떨어진 이야기같이 느껴지는 어색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사랑스럽고 사이좋은 그녀들을 보고 있노라면 뭔가
조금이나마 가슴 한켠이 편안해지고 따스해지는 느낌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비록 28차원속 안드로메다~만큼 먼 이야기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

오늘도 TV뉴스와 신문과 인터넷에서는 보기에도 끔찍스러운 사건과 이야기와 사태가 끝없이 일어나기를 끄치지 않습니다. 1000년은
지나도 영원할것 같은 미국3대 자동차 회사는 도산하기 일보직전이고 대한민국의 정치는 여전히 국민들에게 끔찍한 실망과 잔인한
억압을 그치지 않습니다. 경제쪽에서는 오늘도 살인적인 물가가 서민들을 죽이려 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잔인하고 미칠것 같은 현실에서 단 30분 동안이라도 좋습니다. 그 짧은 시간동안만이라도 편안하고 즐겁고 행복한 그 무엇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은 참으로 간절합니다.

그래서 이 작품. 케이온 (K-ON!)의 진가와 개성, 그리고 그 유용성은 매우 두드러진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만큼 수많은 시청자들과
팬들이 열렬히(사실 광적일 정도로) 케이온 (K-ON!)에 대한 상품구입에 열을 올리는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다시 생각해 봅니다. 이제 언젠가 시간이 좀더 흘러 케이온 (K-ON!)에서 느꼈던 그 따스하고 행복한 감정을 19인치 작은
모니터(제가 쓰는 모니터입니다)가 아닌 창문밖에 현실에서도 느낄 수 있는 그날이 언제쯤 찾아올까? 그런 작은 바램을 오늘은 좀더 간절히 바래봅니다.

by 바보왕자 | 2009/05/16 13:21 | 애니/만화 리뷰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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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zack_ass at 2009/05/16 13:30
치유계.
Commented by 바보왕자 at 2009/05/17 22:16
그러고보니 케이온이 언제부터인가 치유계로 바뀐 느낌입니다;
Commented by 꽁기만두 at 2009/05/16 14:50
현실감의 괴리감에 몸서리 치면서도 보면 즐겁습니다.

큰웃음은 아니지만 잔잔한 즐거움에 계속 보게 되네요

ps. 제 위로 누나가 둘 있습니다. 사랑스러운 자매들의 모습이 28차원속의 안드로메다 라는 말이 심히 공감됩니다 ^^;
Commented by 바보왕자 at 2009/05/17 22:16
저도 여동생이 있는데 둘이 싸우는것을 보면 참 무섭습니다...;
Commented by 나유 at 2009/05/16 16:20
현실이 시궁창인만큼 이런것에라도 안식을 얻어야죠... ^^:;
Commented by 바보왕자 at 2009/05/17 22:16
그래서 케이온의 좋은 애니입니다!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9/05/16 17:48
아아 치유된다
Commented by 바보왕자 at 2009/05/17 22:17
알고보니 케이온은 치유계 작품입니다!
Commented by 시글 at 2009/05/16 19:29
음악 쪽 음악에서 치유계로...
Commented by 바보왕자 at 2009/05/17 22:17
어느사이인가 바뀌어 버렸네요...;
Commented by 오유미 at 2009/06/02 23:26
물론 누님이나 동생이 실제로 있는 사람에겐 그저
'훗 저것은 어차피 2차원이야...' 라고 하는 것은 맞지만.....
어쨌거나 2차원이니까.. 2차원이니까 '치유계' 가 가능한 걸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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